비가 오는 날이었고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갔다가 혼자 라면이랑 삼김을 먹었다.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너구리처럼 면이 잘 안 익는 라면을 선택하는 게 아니었음.

삼김도 참치마요였는데 전자렌지에 20분 돌렸더니 쉰내가 났다. 휴 ㅡ33.

그동안 몇번 안 되는 혼밥을 하면서

그래도 최소한 내가 이 음식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 라는 느낌은 갖고 먹었었는데.

그게 없으니까 혼밥이 다 무슨 소용이냐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매점 아주머니가 친절하셔서 차마 삼김이 상했다고 따지지도 못했다.

원래 그럴 성격도 못되고ㅠ-ㅠ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았음)

너구리 우동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인데 어쨌든 혼자 먹는 컵라면으로써는 최악이었다는 걸 몸소 깨달음.

한동안 혼밥은 안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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