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5. 20:25 버섯씨의 소소한 일상/혼밥일지
16.11.10 혼밥일지
비가 오는 날이었고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갔다가 혼자 라면이랑 삼김을 먹었다.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너구리처럼 면이 잘 안 익는 라면을 선택하는 게 아니었음.
삼김도 참치마요였는데 전자렌지에 20분 돌렸더니 쉰내가 났다. 휴 ㅡ33.
그동안 몇번 안 되는 혼밥을 하면서
그래도 최소한 내가 이 음식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 라는 느낌은 갖고 먹었었는데.
그게 없으니까 혼밥이 다 무슨 소용이냐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매점 아주머니가 친절하셔서 차마 삼김이 상했다고 따지지도 못했다.
원래 그럴 성격도 못되고ㅠ-ㅠ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았음)
너구리 우동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인데 어쨌든 혼자 먹는 컵라면으로써는 최악이었다는 걸 몸소 깨달음.
한동안 혼밥은 안 할 것 같다.
'버섯씨의 소소한 일상 > 혼밥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05.18 혼밥일지 (0) | 2017.05.23 |
---|---|
2017.01.29 혼밥일지 (0) | 2017.02.03 |
16.09.27 혼밥일지 (0) | 2016.10.01 |
16.09.09 혼밥일지 (2) | 2016.09.11 |
16.08.24 혼밥일지 (0) | 2016.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