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빵집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빵집에서는 보지 못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장면들을 목격하고 있다. 말이 거창했다. 그냥. 요즘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새롭게 사귄 친구들은 나보고 너무 착하다고들 하는데 왠지 나 자신은 그런 말이 불편하다. 난 착하지 않은데. 착하지 않을 때도 많은데. 착하지 않았었을 때도 많고, 나를 아주 잘 아는 사람들은 나보고 못됐다고도 하는데.

그런데 또 여기서 일하다보니 어쩌면 나는 정말 몇 남지 않은(?) 착한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나쁜 사람들도 많고.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고.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청춘시대 1화를 무척 인상깊게 봤는데. 에피소드 제목이 모두가 착한사람이었나? 그러니까 소심하고 답답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심하고 답답함=착함 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주인공이 나쁜 사람들에게 당하는 내용인데, 사실 한발짝 다가서서 보니 그 사람들도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그런 내용이었음. 그걸 보고 나는 개공감을 하며 그래. 다른사람들도 이럴 것이여 하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생각이 자꾸만 틀린 것 같다.

자꾸 싸우려고 하고,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손님을 상대하지는 않지만 옆에서 알바생이나 엄마뻘의 종업원분들을 보고있자니 화가난당

도대체 왜 빵집에 와서 종업원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돈을 그냥 내는 것도 아니고 돈내고 빵을 사먹는 것 뿐인데.에피소드를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그래봤자 달라지는 것 없이 나만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샤워나 해야겠다. 모기땜에 여름 가뜩이나 싫은데. 짜증내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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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