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했다. 상견례와 웨딩홀 예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하니 일을 하면서 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꼈당. 그때당시 나는 주 4회 휴무였는데 어떤 날은 그 휴무를 전부 결혼준비에 써야하기도 했으니 몸이 너무 피곤했당.

결국 주 5일하는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했당. 하지만 계약서 상 그만두기 두달 전에 말해야 한다고 했어서 9월까지 두달간 더 일해야 했다.

7월까지는 견딜만 했는데 8월부터 9월까지 일할때는 덩말 너무 힘들고 짜증이 나서 한껏 예민해 있었다. 정확히 9월1일 퇴사를 하고 한 2주간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자리를 알아보았다. 근데 자꾸 속이 안좋았다.

(두둥)

두둥은 무슨ㅋ 몇달 전에 장염에 심하게 걸린 적이 있는데 그떄랑 증상이 똑같았다. 속이 답답하구 구역질도 나오고. 그때 장염 처방 받은 병원에서 약먹고 씻은 듯이 나았어서 똑같은 병원으로 갔는데 의사쌤이 장염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꾸룩꾸룩 소리가 난다고...쓰읍. 한다음 약을 3일치 처방해주었다.

약을 1봉 먹었는데도 계속 구역질이 났다. 뭐지... 오빠가 ㅋㅋㅋ웃으며 혹시...?! 라고 했는데 갑자기 정말 두려워짐. 그 길로 편의점에 가서 테스트기를 사왔다.

아침것이 정확하다고 했지만 급해서 걍 했는데 아쥬 선명한 두줄이 떴당

하...........

우리는 테스트기를 사이에 두고 한참 아무말 없이 있다가 막 웃다가 걱정하다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시댁에는 오빠가 친정에는 내가 말을 하기로 했는데 넘 무서웠당. 아무리 결혼준비중이더라도 혼날 것 같아서...게다가 엄마가 저번달에 태몽을 꾼 것 같다며 토마토 얘길 했는데 그때는 생리중이어서 몬소리냐고 생리중이라고 했었눈데.

결론적으로는 양가 모두 어쩔 수 있는가! 몸조심하라! 로...마무리됨

병원에 갔더니 6주, 초음파에 동그란 게 떡하니 있구 심장소리까지 듣고 왔당. 하지만 초기라서 유산을 조심해야 했당. 주변에도 이맘때는 알리지 않는다고 해서 몇몇 절친한? 친구들을 제외하곤 말하지 않았다. 대학교 친구들에게는 더욱...ㅎ 학교는 소문이 퍼지기 쉬운 곳이라... 요상한 소문이 날까봐 무척 조심했다.

그러다보니 어째 32주가 된 지금까지 존재를 숨기게 됐는데...이젠 알려도 괜찮겠지.

11월, 지금의 신혼집으로 이사했당. 조금 무리했징. 좋은 집은 아니지만, 우리의 기준은 애기가 태어나서 자랄 수 있는 집 정도였으니 지금의 집이 나쁘지 않다. 물론 2년 뒤에 뜰것임..

그는 꼽이. 6주부터 오빠가 배꼽에 대고 얘기를 해서 거기 없다고 그건 그냥 배꼽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꼽이가 되었다 (...?) ㄲㅉㅃㄸ 이런 게 태아에게 전달이 잘 된다고 해서 그런 것도 있고...ㅎ

16주쯤 성별을 알았다. 꼳휴...

예정일은 5월1일. 곧 그를 만날 것이다. 촘파로 얼굴 살짝 봤는데 비싼 몸이셔서 얼굴을 잘 보여주시지 않음...;

암튼 건강하게 지금까지 왔다니! 나와 꼽이가 자랑스럽고...건강하게 출산하기만 기다리는 중

꼽밍아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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