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김에 다 써버려...!!

나의 결혼식 신부 입장곡은 노팅힐 OST 인 <She>였당! 미sery 오빠의 컬러링이기도하고 그의 오랜 로망인 곡. 오빠가 몇번이고 노팅힐 때문에 자기는 she로 신부입장곡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왔는데 나는 그 영화를 안봐서...그치만 오빠에게 의미있는 곡이기도 하고, 그 주인공이 나인게 기뻐서 기꺼이 수락했었지.

그리고 드디어 보게되었다. 사실 이미 "스타배우와 평범남의 사랑" 정도로 내용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오빠가 추천하면 무조건 반감을 가지고야 마는 나의 이상한 습관(?) 때문인지 엄청나게 막 와~~ 하는 건 없었다.

그치만 오빠는 맨 마지막에 she가 흘러나오며 벤치에 앉아가지고...정확히는 남자는 누워서 손잡고 책읽는 장면을 보며 무척 부러워함. 그리고 어저께부터 틈만 나면 내가 앉아있는데 옆에 와서 책들고 와 눕는다. ㅋㅋ

영화의 좋았던 점은 친구들의 활약이었는데 그 이유가 나는 그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갑작스러웠다고 해야하나... 따라가기 힘들었다. 물론 이성에게 빠져드는데 어떤 이유나 계기가 분명하지는 않다만... 영화에서 그런 걸 그대로 쓰면 나는 왠지 외모지상주의라던가 그런식으로 생각해버리고 만다. 이럼 안되는데... 비슷한 예로 스파이더맨을 들면,

스파이더맨1 에서는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옆집에 사는 소꿉친구고 불우한 가정사를 알고있고 등등...그런데 그게 회사가 바뀌고 어메이징스파이더맨이나 그 머냐 홈커밍 같은 경우에는 그냥 퀸카여서 좋아하는 것처럼 처리된 거 같아서 좀 아쉽.

암튼 그런식으로 반드시 사랑에 이유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갑자기 키스를 한다던가 하는게...동서양의 차이인가? 내가 보수적인건가? ㅋㅋ 별...

그래도 물론 좋았던 장면도 여럿 있었지. 기자회견 장면이라던가. 케이크를 두고 불행내기를 하는 장면 같은 거. 영국의 어떤 풍경이나 그 문화랄까 그런 게 좋았다. 노팅힐 거리...음음 그리고 휴그렌트가 너무 잘생겼어. 이정도만

Posted by 버섯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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