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0. 14:25 버섯씨의 소소한 취미/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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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니, 라는 시를 쓰고 있는데 뒷부분이 생각나서 메모...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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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진, 엎드린
미니 내가 보는 건 늘 뒤집어진 미니의 엉덩이다
첫번째 미니는 낯이 익다 두번째 미니는 흔한 얼굴이다 나는 세번째 미니의 얼굴을 비밀처럼 알고 ㅇㅆ다
세번째 미니는 미니 중에 미니이므로
세번째 미니의 얼굴은 늘 초면이다
미니들의 하루는 아주 비싼 관람료를 자랑하는 연극과 같아서 커튼콜 때에도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소비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미니 마모되는 미니 가엽지 않은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