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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8시에 일어났는데 다시 자버림.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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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이력서를 썼는데 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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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나의 일상은 특별할 것이 없는데. 순천 다ㅕ오고 연진언니 결혼식이 끝난 후로는 계속 누워서 유튜브만 본다. 그리고 자기 전엔 알바몬을 보고. 불안해하고 안심도 한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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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이것저것 아주 잘하는 아이고 똑똑한데 바보 연기 하다가 정말 바보가 되어버린 것 ㄱ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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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신이 쑤시는데 가구들 보면 뿌듯하다. 내가 가구 조립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예전에 나노블록을 조립하던 것이 생각났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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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은 바리스타처럼 살려고 했더니 ser이 나보고 변했다고 했다 깝치지 않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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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고슴도치 - 문선이, 푸른숲 2004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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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가 아니라 축하카드지만, 엄마에겐 오랜만인 것 같아 열심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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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이에게 동화를 보여준 이래로 (공모전이후) 가장 괜찮은 반응이 나왔고 반드시 계속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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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이의 소설이 좋았다. 글은 역시 경험에서 나오는 것. 나의 겨엄도 살펴봐야겠다. 방금 전 동화에 립밤 얘기를 썼는데,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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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 톡이 왔고, 난 과제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ser이와 나는 지금 우리 상황을 드라마 <화랑>의 주인공들에 대입시켰다.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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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많은 꿈을 꿨는데 지금은 거짓말처럼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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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종영했다. '도깨비'란 영역(?)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내가 깊이 골몰하던 것인데 (전학온 도깨비, 도깨비찻집 등의 제목으로 쓰다만 습작동화 두 편도 있고...) 추후 10년은 드라마의 여파로 도깨비동화를 쓰지 못할 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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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다왔다. 이번에도 국내1 해외1 동화를 빌렸다.

제니퍼 홀름 - 우리모두 해피엔딩, 다산기획 2012, 뉴베리상 수상작. 미국작가

류화선 - 환상정원, 문학동네 2013 보름달문고 56 ,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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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이 얼마 안남았지만 쫄지 않고 쓰고 있다. 다쓰면 새로 사기보단 다이어리에 쓸 예정인데. 그야말로 예정일 뿐이다. 크기가 작아서 다 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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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커피를 못 마셨다. 쥬씨에서 마시긴 했지만 양이 적었음 책상이 생기고 나서 카페를 안 가는 건 괜찮은데 커피가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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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계획표?를 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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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88p - 89p

"아마 물고기 등에라도 닿은 거겠지."

선원은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악아였습니다. 강바닥에서 낮잠을 자던 악어들은 위에서 막대기가 내려오자, 덤벼들어 막대기를 갉아먹었습니다.

이런일이 몇 번 되풀이 되는 동안, 막대기는 점점 짧아졌습니다. 어느덧 막대기가 1미터나 줄었는데, 선원들은 그 사실을 조금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앞쪽에 여울이 바싹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선원들의 막대기는 너무 짧아 강바닥에 ㅏㅎ지 않았습니다. 쿡 선장은 배를 그대로 나아가게 했고, 배는 그만 여울에 얹히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아프리카 다이아몬드호는 좌초했습니다.


95p

"오늘 밤엔 산책하러 나오길 잘했군. 희한한 고양이랑 인간이랑 배를 볼 수 있었으니까."

하마들이 즐거워했습니다.


111p

"왜 우리를 쫓아오는 거예요?"

"도망치니까 그렇지!"

코끼리가 외쳤습니다.

"당신이 쫓아오니까 도망치는 게예요. 왜 쫓아오는 거예요?"

"도망치니까 그렇지!"


126p

친해질 거야. 친해질 거야.

반드시 누군가와 친해질 거야.

친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반드시 누구하고든 친해질 거야.

싸움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하고만 하는 것.


138p

"마침내 원숭이 나라 박물관에도 희귀한 것이 들어왔다. 이 희귀한 것은 생물인 것 같군. 초원을 코끼리보다 빨리 달리고, 움직이지 않으면 흙과 구분할 수 없으며, 울음소리는 새와 같아서 붕 하고 운다." 

157-158p,165p의 이상한 기분

엄마 원숭이가 아기 원숭이들을 택시에서 거내 안아 올리자, 원숭이 왕이 물었습니다.

"어떤 기분인지 아기에게 물어보라."

엄마 워숭이가 아기 원숭이들에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그중 한 마리가 대답했습니다.

"이상한 기분."


원숭이들은 다시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모두 이상한 기분에 빠져 보고 싶다고 떠들었습니다.


원숭이 왕은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이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원숭이 왕은 원숭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이상한 기분은 좋은 기분이다. 좋은 기분은 택시의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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