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운이가 드디어 첫(?) 통잠을 잤다. 그동안 길어봐야 4시간이었는데 어제는 10시쯤 부터 새벽 4시까지 5시간을... 그치만 나는 운이가 언제 깰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오히려 잠을 못잤다.

분유를 바꾸고 난 후에 운이가 분유를 자꾸 남긴다. 젖꼭지도 바꿔보고 했지만 1일1응아에서 2-3일에 1 응아로 바뀐걸로 봐서 변비문제인 것 같다. 변의 상태는 변비처럼 엄청 뭉치진 않고 예전과 비슷하지만, 접종 때 소아과 선생님 역시 유산균을 먹이며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유산균을 많이 검색해봤는데 바이오가이아 유산균이 가장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 해외배송이라 배송기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내일 주문할 것이다.

장마가 시작돼서 날씨가 꿉꿉하다. 아기는 온도나 습도에 민감하다는데 운이가 끈적끈적하다. 난 비가 싫어 빨리 장마가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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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12시 지났으니까 생후 47일.

50일도 점점 다가오고, 어느정도 수유텀이나 먹놀잠 패턴이 잡힌 것 같다. 산양분유가 가격이 깡패라서 오늘부터는 생유산균이 들어가있다는 뉴위드맘으로 분유를 갈아타고 있다. 근데 오늘따라 많이 울어서 분유때문인건가 하는 걱정이 계속...

체중계와 손톱가위세트를 구매했다. 아기가 몇키로인지 알아야 기저귀도 알맞게 사구...분유량도 맞출 수 있어서. 로켓배송으로 오늘 도착해서 무게 재보니 운이는 5.1 나는 57. 출산 후 최저몸무게다 ㅠ.ㅠ 100일 후부터 운동하면 본래의 체중 되찾을 수 있겠지. 그보다 빠질지도?

손톱 깍는 건 생각보다 쉬웠지만 조심스러웠다. 인터넷에서 피봤다는 후기를 두 개나 읽어서...손도 작고 손톱도 정말 작은 운이.

이제는 옛날 방법으로는 달래지지도 않고 오히려 오빠의 품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완전히 지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운이 재워놓고 이렇게 컴터할 정신도 되네... 그래 육아는 핑계구 내가 게으른 건지도 모른다. 이제 책도 읽고 글도 써야지. 쓰던 동화를 마무리 지어야한다.

운이는 얼굴 시뻘개져서 자고있다. 너무 달래지지 않을 땐 정말 미운데 근데 또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고 그렇다. 보구싶다. 언능 쓰고 운이보러 안방 가야쥐

아 그리고 내가 노리는 육아템들도 몇개 적어놔야겠다.

 

공갈젖꼭지-> 바운서-> 초점책-> 체중계-> 손톱가위세트 순이었는데 다 샀고 이제 사고 싶은게

아기욕조큰거-> 아기체육관-> 모빌-> 로토토 역류방지쿠션

그리고 나를 위해 메컵쿠션, 아이라이너, 립밤틴트도 사고싶다능...염색도, 볼륨매직도 하고 싶다! 하나하나 해야지 천천히. 낼은 지방선거 '~' 하러 갈 수 있을런지! 다행히 가까운 광진초에서 하는데...두구두구...진짜 가야겠당

Posted by 버섯씨

임신을 하고 나서 수없이 들었던 말이 있다. 그건 바로 "지금이 좋을 때다. 즐겨라. 나오면 도로 넣고 싶어진다."

물론 헬육아는 헬육아지만 다시 넣고싶은 생각은 1도 없다. 다시 넣으면 이 귀여운 얼굴을 못보잖오.

모유수유는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늦으면 70일 돼서야 젖을 무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 운이는 젖을 빨려고 하는 욕구가 있다. 다행이다.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물기가 어려운듯 하다. ㅠㅠ미안해 엄마가 편평이라...

오늘은 퇴원 후 처음으로 한양대 병원에 검진결과를 듣고 잘 성장하고 있는지 보려고 외래진료를 갔당! 첨으로 담당교수님인 박현경 교수님을 보았다. 침착하시고 뭔가 멋있었다. 의사가 멋있다고 생각한 거 진짜 드라마 말고 첨이었다.

이전에 검사 결과도 정상이고 성장도 잘하고 있다... 궁금한 점을 메모해두었다가 물어보았다.

딸꾹질을 자주한다, 코에 콧물이 있는 것처럼 먹을 때 그릉그릉 소리를 낸다, 잘 때 너무 바둥거린다... 교수님은 잘 메모해 두었다가 그에 관련한 검사를 진행해주셨다. 이번에도 다행히 별 이상이 없다능...

코가 그릉그릉한 것은 한동안은 계속 그럴 거라고 했지만 콧물이 밖으로 흐르면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함... 딸꾹질 역시 아기들은 횡경막이 약해서 딸꾹질을 자주 할 수 있다공... 혹시나 다른 이유가 있을까 검사해봤지만 문제 없다고한당. 바둥거리는 것도 신경 같은 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 아기라서 그럴 수 있다는거.

결국 내가 걱정한 모든 것들은 그냥 아기기 때문에 하는 행동들이었다.

아기수첩을 놓고가서 몸무게랑 키가 몇인지 못들었지만 ㅜ.ㅜ 무사 성장중이라니 됐다...

운이는 새벽에 제법 자준다. 2시간 3시간 간격...낮이랑 비슷하네. 어떤 아가들은 1시간마다 보채기도 한다는데 특히 모유수유하는 아기들...정말 모유수유 넘나리 대단함...

오늘이 조리우너을 나와 오빠와 내가 낑낑거리며 육아를 시작한지 일주일...! 아직도 목욕과 기저귀갈기가 두렵지만 (목욕은 특히 ㅋㅋㅋㅋ시작하기 전에 둘다 무서워함...) 산후도우미 부르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서 기쁘다!! 어제는 주말이어서 오빠가 운이를 캐리해서 오늘은 컨디션이 매우좋다.

물론 이틀전에는 너무 안자서 나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앙 물었지만 순간진짜 딱밤 세게 때리고 싶다고 생각함...

이제 일주일 지나면 BCG접종도 맞고...생후 한달을 맞이하는 운이. 아무리 커도 지금이 제일 귀여울 것 같아.

Posted by 버섯씨

5월 6일.

드디어 조금 여유가 생겨서 블로그를 켰다. 오늘은 주말이고 내일도 대체공휴일이기 때문에 오빠가 옆에 있기 때문이다. 오빠와 연애하면서 참 많이 의지를 해왔는데 그 기간을 통틀어 요즘, 가장 많이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 오빠가 우리는 가족, 이라고 할 때 뭉클했다.

 

4월 27일 꼽이 -> 운이로 진화!

출산 예정일은 5월 1일이었지만 39주 3일인 4월 27일까지 출산의 기미는 1도 보이지 않았다.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아기가 일주정도 일찍 나올 수도 있다는 말에 그때쯤에는 전화만 해도 엄청 깜짝 놀라곤 했었어서 나는 더 아기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던 것 같다. (왜이렇게들 기대하는 거야,,,얘 안나와~ 이런 마인드가 되어버림) 그래서 그날 7시에 어벤져스 4 아이맥스로 예매까지 해두었는데...

새벽 5시쯤 진통에 깼다. 지난 번에도 진통에 깬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렇겠지 했는데 꽤나 심한 진통이었고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진통어플도 켜고 맘스홀릭 카페에 글도 남기고 진진통 같다고 확신을 했다.

하지만 분만 후기를 읽으며 진진통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가진통이라 빠꾸먹었단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일단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병원에 전화를 했다. 10분정도 주기인데 진통이 1분간격으로 있다고 하니 진진통은 맞지만 주기가 3-4분 정도가 될 때 다시 전화를 달라고 했다. 그러고 얼마 안가 진통이 3-4분으로 바뀌어 계단을 내려가기도 무척 힘들었다. 병원이 가까워서 걸어가려 했었는데 현관을 나서자마자 어서 택시를 부르라고 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자궁문은 3cm 열려있었고 그자리에서 바로 입원을 했다. 빠꾸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출산가방도 안싸갔는데...ㅠㅠ 침대에 누워 약 1시간 동안 진통을 했고 티브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었다. 3대 굴욕 중 관장과 제모도 하였음.

정말 진통이 견디기 어려워서 무통주사가 절실했다. 무통을 맞고 나니 거짓말처럼 배 진통이 사라졌다. 하지만 분만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고 내진의 불편함도 있었다.

태동검사기에서 뭔가 불안한 엄청큰 삐삐삐 소리가 났고 간호사 분들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며 아기가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담당 선생님인 이혜란원장님도 오셔서 아기가 힘들어 하니 분만을 서두르자고 했고,

자궁경부도 충분히 부드러워지고 아기도 밑으로 많이 내려온 상황. 나만 힘을 잘 주면 되는 그런 상황이었지만 힘주는 게 뭔지 너무 낯설었다. 얼굴이 새빨개지고 터지도록 힘을 주고 있을 때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이 악수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ㅋㅋㅋ너무나 소설 같은 상황.

그리고 양수를 터뜨렸을 때 아기가 태변을 봤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야 맘 ㅠㅠ... 전부터 애기 늦게 나와서 태변보면 어떡하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이기 태변을 많이 먹을 것 같아 정말 힘을 많이 줬다 간호사, 의사 쌤의 도움이 컸다. 뜨거운 용암이 밑에서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머리가 나왔다. 나머지 힘을 주자 몸도 나옴...리얼 신기.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태변은 먹었지만 운이로 진화한 꼽이는 잘 울어주었고 가슴에 뜨겁고 미끄러운 덩어리가 올려졌다. 너구나. 눈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가움이 컸다.

입원실로 돌아와 오빠와 행복을 잔뜩 만끽하며 여기저기 전화를 돌렸다. 그리고 면회시간인 3시에 함께 운이를 보러가자고 했는데, 10분 전쯤 신생아실에서 전화가 왔다. 할말이 있으니 내려오라는 것. 오빠랑 나랑 같이 내려가서 소아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신생아의 호흡은 1분에 30-60회 정도가 적당한데, 운이가 2시간 동안 계속 60회로만 숨을 쉬고 있다는 것. 60 아래로 내려가는 걸 지켜보려 했지만 그러질 않아서 한양대 대학병원으로 데려가 모니터링을 하자고 했다.

우리는 운이랑 떨어져 있게 될 걸 모르고 검사만 하면 되는 줄 알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 길로 운이는 한양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다.

지금도 쓰면서 뭔가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너무 무섭고 신생아 '중환자실' 이라는 말이 너무 무서워서 계속 눈물이 났다. 미안하고. 내가 뭘 잘못했을까. 뭐가 힘들었길래 태변을 봤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고... 누워서 핸드폰으로 검색만 하면서 희망적인 얘기들을 읽어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직접병원으로 가서 입원수속을 밟은 오빠는 더욱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운이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호흡을 되찾았다. 우리는 아기가 무사히 퇴원하기를 바랐다. 그것말곤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다.

조리원에서는 아기가 퇴원하면 함께 입소하라며 퇴원날짜가 정해지면 다시 연락하라고 했다. 결국 산부인과에서 퇴원해, 집으로 갔다. 3일동안 오빠가 차려준 밥을 먹으며 오빠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가슴은 땡땡하게 불었는데 유선이 뚫리지 않아 젖몸살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운이의 면회시간은 절대 놓치지 않았고, 매일 중환자실에 가서 손을 미친듯이 비벼 씻고 마스크 끼고 비닐 앞치마를 허겁지겁 두르며 운이를 보러갔다. 점점 나아져서 항생제도 떼고 체중도 약간 늘고, 별 이상 없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운이를 보며 웃을 수 있었다. 분유도 병원에서 처음 먹여보고...그리고 곧 5월 2일로 퇴원날짜가 정해졌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맘스리베로 아이통곡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정말 통증 1도 없었는데 그렇게 짜도 안나오던 모유가 줄줄... 하지만 치밀유방에 함몰도 침하고 짧은 유두라 신생아가 물기 정말 어려운 가슴이라는 츙격적인 말을 듣고야 말았다. 마사지를 3회정도 더 받기를 권하셨지만 마사지 비용이 부담되어서 일단 미루기로 했다.

다음날 비가 왔고... 퇴원준비물을 놓고와서 집까지 다시 다녀왔지만 운이는 무사히 퇴원했다. 그리고 함께 조리원으로...

조리원 적응기를 말하려면 너무 길어지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모유수유때문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어른들은 특히. 그리고 친구들까지도 수유얘기를 하니 너무 힘들었다. 모두가 모유수유를 못하면 엄마자격 미달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운이는 이제 내 쭈쭈를 물면 우유가 힘겹게 나온다는 걸 알고는 땡깡을 쓰기 시작했구... (심지어 선생님들 있을 때는 잘물면서...-ㅅ-) 눈물도 나고 점점 지쳐갔다.

오빠는 분유도 있는데 왜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냐구 나를 달랬는데 말뿐이라도 그 말이 첨이라...역시 남편밖에 없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유축을 한번씩 걸러서 겨우 오늘 60ml를 돌파했다. 유축하면 가슴이 아파서 덜컥 겁이 나기도 하지만 운이가 먹을 걸 생각하면서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중이다. 아직 출산 9일차인데 내가 너무 조급했던 걸 수도 있어...그렇게 맘먹구.

어제는 어머님 아버님 오늘은 엄마아빠가 다녀갔다. 나는 요새 잡생각과 짜증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연습 중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하여. 모든 건 다 맘먹은 대로...생각하는 대로 되는 거라고 여기기로...

그리고 운이가 퇴원하던 날 우리가 했던 말처럼. 이제 더이상 우린 바랄 게 없다. 운이가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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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요즘엔 내 블로그의 육아일기를 나중에 내 친한 덩생들이 애기를 가지면 알려줄 심산으로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송파구에 있을 때 꼽이를 갖고, 거기에도 등록을 했었는데 광진구로 이사 후 전입신고를 마치고 광진구 보건소에 다시 임산부 등록을 했다!

개인적으로 송파구보단 광진구보건소 직원분들이 더 친절하구 정감있었다.(뭐 개인적이니까)

송파구는 모자보건센터 건물이 아예 따로 있는데두..뭔가...게다가 건물도 새거임...아니...새거에 따로 있어서 그런건가 ㅋㅋ암튼. 임산부의 혜택보다는 아기를 낳고 나서의 혜택이 더 많은 것 같았는데 그마저도 돈을 내고 하는 프로그램이라 약간 거부감이 들었당. 앱도 다운받으라고 하셨는데 핸드폰 용량이 모자라서 받는 척만 했던 기억이.

광진구 보건소에 와서는 철분제 받았구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이라는 프로그램도 신청했는데 애기 낳고 6주전에 전문 간호사분이 방문해서 산모의 상태와 (우울증, 육아 숙련도? 등) 아기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아주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신청하면서도 우울증 테스트 같은 거 받았다.

그리고 한참을 안가다가 오늘 다녀왔는데 오늘은 2018년 정부지원산후도우미 신청하러 ㄱㄱ! 가는 김에 신생아난청검사쿠폰도 받으려고 했는데 내가 말 안해두 먼저 알려주서서 감사했던.

필요서류가 지역보건소마다 다른데 광진구보건소의 경우 산모와 신랑의 신분증, 산모수첩을 준비해가면 그자리에서 조회, 출력까지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ㅠ-ㅠ 첨에 검색해보고 건강보험료 납부증명서 1년치 출력해야된다고 해가지고 멘붕이었는데ㅎㅎ 지역보건소마다 다르니 전화를 해보고 가는 게 답일 듯 하다.

암튼 직원분들이 넘 친절하시구 내가 수줍음이 많은 성격임에도...편안하게...나한테 웃는 상이라구 해주시구...인상이 좋다구 애기 잘키울것 같다고 (?) 말 많이 걸어주셨다. 그래서 더 좋다는 건 아니다 뭐...

지굼은 오빠랑 카페와서 양수를 맑게 해준다는 루이보스 티 마시는 중~_~ 어벤져스 보기 전까지 제발 나오지마라 (?) 이꼽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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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사실 얼마전 포스팅한 출산준비물이랑 별로 다를 것 없는 것 같기도 한데ㅋㅋ 요새 너무 하는 일이 없다보니 이런 거에 뿌듯함을 느껴버리고 말았다능...

조리원 준비물은 애기 낳고 신랑이 연락을 하면 알려준다고 함!+_+ 그래서 우선 병원에서 준비하라는 입원준비물만 준비헀는뎅 다른 곳에 비해서 정말 챙길 게 없다능...

산모물품으로는 슬리퍼, 물통, 세면도구.

수건이랑 속옷은 입원하러 출발할 때 몇 개 챙겨 넣을 예정이구 세면도구는 다이소 쇼핑하러 갈 때 여행용 세트 쪼끄만 거 하나 살 예정이당. 조리원이랑 집이랑 가까워서 오빠는 조리원에서는 못잘 것 같구 왔다갔다만 할 예정

수면양말은 5개 챙겨놨구...

아기용품으로는 속싸개, 베냇저고리, 겉싸개. 병원에서 다 준다고는 하는데 미리 세탁한 걸 가져오는 게 좋다고 해서 다 빨아서 챙겼당ㅋㅋ 아기 물티슈는 80-100매 짜리로 준비하라구해서 70매짜리 두개 넉넉하게 챙겼움.

내가 다니는 SC제일 산부인과 1인실 같은 경우에는 보호자 1명(신랑)이 함께 있을 수 있지만 보호자 침구는 제공이 안돼서 따로 챙겨야 한다구함. 하지만 병원도 집에서 5분 거리라 오빠는 안자고 갈 것 같당 ㅋㅋ

오늘이 38주 2일로 나는 만삭인데...이 만삭이라는 것이 이제 언제 나와도 된다는! 그런 뜻이라고 함. 출혈이 있거나 (이슬x) 태동이 급격히 감소하여 30분이상 움직임이 없을 때, 양수가 새거나 터졌을 때, 진통이 주기적일 때는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음. 원장님이 주기 그냥 한 7-8분일 때 와버리라고 하심ㅋㅋ 하지만 아직 가진통도 없당...!

일요일이나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퇴원할 때 조리원까지 리무진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고한당. 제발 평일에 퇴원하길 ㅋㅋㅋ

아 또... 화장이나 메니큐어는 마취나 수술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안되고 악세사리 착용도 물론이고 자가 운전도 안된다구 한다. 아오 떨려 ㅋㅋㅋ 어른들도 모두 차라리 빨랑 나와라 기다리고 계심ㅋㅋㅋ 하지만 엄마아빠는 예정일에 나왔음 좋겠다!

겉싸개

난쟁이 똥자루라는 DIY샵에서 완제품으로 파는 건데 저려미하고 예쁘다. 5월생(이 될지도 모르는)꼽이에게 조금 두껍긴 한데 두고두고 이불로도 쓸 수 있다고 해서 샀당. 세일해서 1만 9천원. 빨아가지고 자루에다가 넣어놨음

캐리어에 차곡차곡...사실 캐리어까지 필요 없었는데 다른 산모들 포스팅 보니까 다들 캐리어에 싸길래...ㅋㅋ여기에 노트북이며 뭐 넣다보면 가득 차겠지 ㅠ-ㅠ?

모유저장팩도 필요없다고 하는 사람 많지만 챙겨놨움...

손수건, 속싸개, 베냇저고리!

다 아기세제로 빨아서 예뿌게 개가지고 지퍼백에 넣어놓았다. 손수건 각이 군대급... 넘나리 뿌듯

선물받은 내복이들...아마 베냇 떼고... 긍까 한 한달 뒤에나 입겠지만 미리 빨아두었다.

바디수트나 베냇보다 내복이 제일 귀여운 것 같음.

시간 되는대로 열심히 걸어다니고 있는데 배도 안처지고 이슬도 안비치고 가진통도 없고~

아직 나올 생각 없는 것 같은 꼽이...!

내일도 병원에 간다...무서워 ㅠ-ㅠ 엄마 힘낼게 화이팅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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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D-22

이제 정말 2주 정도만 있으면 꼽이 세상에 나올 날이다! 작년 9월, 꼽이 존재를 알리고 벌써 10개월 가량의 시간이 지난 것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의외로 꼽을 위해 한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늘은 의욕에 불타서 청소를 조금 했고...지쳤다. 요즘은 뭘 해도 금방 지친다. 토요일날 데이트 다녀왔더니 어제 하루는 누워있는데 하루를 날렸다.

임산부 어플에서는 요즘들어 임신건망증 이라고 해서 임신~출산 후에 기억력이 급격히 감소한다는데...리얼인듯.알라딘에 가서 책을 한권 사왔는데 (물론 대충 보고 고른 거긴 하지만)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이어서 허탈했다.

지난주에 6단 빨래건조대가 도착했고 오늘 미세먼지 수치는 나쁨 이지만 그래도 꼽이 빨래를 할 예정이다. 손수건 40장과 속싸개랑 내복 한벌씩, 배넷은 두개 글고 손수건을 왕창 빨았다. 그래도 아직 빨 게 남아있지만 일단 요것만 빨아서 애기 낳을 때 가져가야한당!!

글고 맨날 인터넷쇼핑으로 꼽이 용품만 검색하고 있음...ㅋㅋ천천히 하나씩 사야지 하면서도 자꾸 욕심이 나는 것이... 자제해야함.

글고 요새는 자꾸 소화가 안되고 역류성식도염땜에 밤에 가슴이 쓰려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가뜩이나 소변땜에 자꾸 깨는데) 이쯤되면 또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맘도 생기지만 역시나 무서움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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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어제 다녀옴!^*^

예약한 산후조리원에서 서비스로 산전2회 산후2회 마사지를 해준다. 내가 예약한 산후조리원 말고도 다른 산후조리원도 대부분 서비스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 같음.

사진을 많이 찍어오려고 했는데 마사지실이 2인실인데 가자마자 마사지 받구 조금 이따가 다른 산모분이 들어오셔서 마사지실 사진은 아예 못건졌다 흑흑.

내가 예약한 조리원은 르베르쏘 산후조리원 광진점. 아직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직접가서 보구 고른 곳이다!

선택한 이유는

1.리모델링한지 얼마 안 돼서 깨끗하고 인테리어 예쁨(?)

2.직원분들이 실제 병원에서 일하시던 간호사 분들이어서 신뢰 감. 아기와 아기케어에 능숙하신 듯. 아기도 정해진 차트에 일일히 상태등을 기록

3.아기마다 1:1 캠 있어서 앱 다운로드 받으면 애기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음

4. 애기랑 산모 방이랑 같은 층에 있어서 애기보러 가기 쉬움.

6. 10년인가 됐는데 변하지 않은 가격. 심지어 광진구에서 가장 저렴쓰.

7.집과 병원에서 가까움

등등

그 외에도 위생이나 식사 (방으로 가져다주는지) 프로그램 등에 대한 참여를 강요하는지, 모유수유나 신생아 돌보는 방법등에 대한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지 등등을 따져보았을 때 여러모로 쵝5의 선택인 것 같았다.

나는 산전마사지라고 하면 그냥 가슴이나 좀 보고 뭉친데나 풀어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일반 마사지보다 좀 부드럽게 들어가는 전신 마사지였다. 먼가 따뜻하고 기분 좋았다. 마사지 알못이지만...

마사지 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극소심을 달리는 나의 입도 조금은 터졌음ㅋㅋ

(아기의 태명을 물어보셔서 꼽이라고 알려드렸는데 역시나 꼬비로 들으셨고..

나는 '꼽'이라고 설명하느라고 진땀도 빼고 빵터졌음. 왜 다들 꼬비로 알까 ㅠ-ㅠ 슬픈 꼽이...)

암튼 마사지 끝나고 유료마사지에 대한 설명도 역시나 들었는데 나는 사실 추가로 마사지를 받을 생각이 없어서 귀에 들어오질 않았당. 단지 가격이 좀 쎄군 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다들 이정도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치만 유료마사지를 받지 않아도 가슴이 뭉치거나 젖몸살이 나면 암때나 마사지실로 오면 봐주시고 풀어주시고 해주신다고 했당 *_*

산후에 몸이 넘 안좋으면 오빠한테 말을 해보던가 아무튼 지금은 생각이 없움...죄송해요.

나머지 남은 1번도 다음주에 받으러 간당!! 어제 받고나니 오른쪽이 콕콕 쑤시는 것이 매번 오른쪽으로 잘 때 팔을 아래 두고 자서 결렸던 것 같음. 그게 풀려서 다행이당!!

암튼 1시간 정도 걸려서 받았는데 넘나 좋았고...산전도 이정돈데 산후마사지는 더 좋으련지?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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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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