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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8.02.20 초대장 발부! 84
  8. 2018.02.18 게으름의핑계 1

4월 6일. 남편 미저리씨는 친구와 공포영화 곤지암을 보러갔다. 나도 조금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공포영화를 보며 오랜시간 긴장을 하면 꼽이한테 안 좋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ㅠㅠ 애기 낳고 나면 이제 영화관에도 한동안 못간다는데... 그래도 어밴져스는 봐야지!

암튼, 미저리씨는 퇴근 후 7시쯤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기로 했고 나는 저녁밥을 해먹기 귀찮아서 나가서 먹기로 결정! 점심으로 돈코츠라멘을 먹어서 저녁은 밥을 먹어야지~ 하면서도 중화요리가 땡겼다.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금비'라는 중국집인데 배달은 안되는 것 같다. 오늘이 두 번째 방문인데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짜장면을 먹었고 정말 맛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새우볶음밥. 진짜 맛있었음. 새우도 큼직하고 탱글탱글하고 밥은 적당히 기름지고 짜장소스에 비볐을 때 진짜 최고의 조화. 그리고 이 식당은 짜장에 있는 고기나 양파가 너무 무르지 않고 적당히 신선한 느낌이어서 씹는 맛도 일품이다.

사이드메뉴로 김치,단무지,짬뽕국물로 볶음밥을 시켰을 때 나올 수 있는 가장 심플한 구성이지만 조화가 환상적이다. 짬뽕국물까지 싹싹 비워내고

계산할 때 잘먹었습니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다음 번 방문 때는 짬뽕을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무튼 대 만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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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드라마의 영향으로 맥심커피를 마셨다. 기분이 별로인 꿈을 연달아 꾸었고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 일기는 쓰지 않았다.

-날짜감각이 아예 없다. 4월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하다. 어제는 영이의 생일이었는데 그것마저 잊었다. 뒤늦게 선물과 메세지를 보내고 오늘 영이가 퇴근을 하면 통화를 하기로 했다.

-카페에 왔는데 잘못한 선택같다. 조용할 줄 알고 왔는데 ㅠㅠ. 고등학생들이 시험기간인가...모든 자리를 차지하고 떠들고 있었다. 게다가 요 며칠 커피를 마신 게 걸려서 아이스 녹차라떼로 시켰는데 이것도 미스초이스....그냥 커피시킬껄

-ㅈㅇ와 40분 넘게 통화.

-오늘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단수였는데 11시에 일어났다. ㅋㅋ

-카카오장보기로 주문한 쌀이 도착했다. 배송료가 3000원으로 조금 비싸긴 했지만 이마트에서 배송해주는 거라 노브랜드 상품을 주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필요한 거 한꺼번에 시키면 배송료도 없으니까 ㅇㅇ

-주말에 도서관에서 빌린 2권의 동화책을 다 빌렸고 함께 빌려온 청소년 소설이 1권 있는데 그걸 읽어보고 나도 청소년 장편 소설을 서볼까 생각중이다. (근데 청소년 소설 진짜 어렵다. 소설보다 더.)

-쩌리오빠의 외출. 새벽1시에 들어옴. 나는 오랜만에 인터스텔라를 다시 봤다. 첨 봤을 때 이해했던 만큼 똑가이 이해했고 감동,인상은 그때보다 적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사귀게 된 날, 그러니까 오빠가 나한테 고백한 날 본 영화다.

-급! 이마트 행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줄곧 먹고싶었던 왕새우튀김을 먹기 위해!! (개웃기네. 오지 그 일념으로) 스타시티 이마트는 여전히 리뉴얼 공사중이었고 우리는 왕새우 튀김과 함께 산 연어초밥을 먹기 위한 장소를 찾아야 했다. 의도치 않은 건대 산책... 날이 무척 더워져서 반팔을 입었는데도 더웠다.

-4월이다. 꼽탄생 D-30 전날 보다가 잠든 영화 <모아나>를 보면서 밥을 먹고 많은 고민 끝에 4시에 오빠친구 커플을 만났다. ㅇㅇ씨는 씩씩한 성격에 밝았다. 내 말도 잘 들어주고... 난 말을 했다. 투머치토크...

-쌓아둔 일이 은근히 많다. 뭘 조금만 하면 지친다. 하지만 이제 자유도 얼마 안남았으니...되도록 많은 일을 하고 싶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_^

-역대급 싸운 날.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산전 마사지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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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난 금요일이 좋다. 그래서 목요일도 좋다. 오늘은 어제 아무것도 안한 바람에 밀린 것들을 하느라고 ㄱ의 하루를 보냈다. 점심은 어제 사온 세일하는 미트볼과 몇 가지 반찬을, 저녁으로는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 별루었다.

-어밴져스 메인 예고편이 떴고 너무 재밌을 것 같다.

-만삭의 사진으로 카톡 프사를 바꾸고 귀찮은 연락 몇통을 받았다. 이럼 안되는데. 연락에 감사하자.

-밤에 잠이 잘 안와서 오늘은 아메리카노 대신 바닐라 라떼를 시켰다. (결론 적으로 잠은 더 잘 안옴)

-원래는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신청을 하러 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괜히 모든 게 귀찮아져서 가지 않기로 했다.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떼웠다.

-신토불이 떡볶이를 먹었다. 맛없진 않았지만 너무 매웠고 비쌌다. 그리고 어디서든 그냥 먹어볼만한 맛이어서 실망이었다. 맘스터치가서 햄버거 더먹었다. 거기다 집에 오는 길에 순대트럭에서 순대와 새코달콤, 아이스크림 등을 사와서 어밴져스1을 보며 먹었다. 돼지....

-오늘은 sc제일 산부인과로 옮긴 후 처음으로 쩌리오빠와 함께 병원에 갔다! 평일에 일을 뺄 수 없어서 주말로 정한 건데, 주말은 예약이 안돼서 대기시간이 길다고 했다. 가는 길부터 오빠가 영상을 찍어주었다. 평소에는 안하는 검사 2가지를 했는데 무서웠다. 결과는 다음진단 때 알 수 있단다. 오빠는 초음파를 실제로 본 것이 그렇게 놀랍지 않은 것 같았다. (구냥 내가 이런식으로 검사를 받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함) 하지만 나는 오빠랑 가서 정말 좋았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고 월남쌈을 먹으러 갔다. 하노이별 구의점은 쌈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건대점까지 가서 먹고...예정에 없었지만 쌀국수도 추가해서 먹었다. 저녁에는 목살도 구워먹었다. 오늘도 돼지...주말 돼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드라마 나의아저씨를 보고 감자탕을 사기 위해 아차산역에 갔다. 감자탕, 빽다방 사라다빵, 몽키바나나, 돼지고기, 막걸리 등을 사서 집에 왔다. 감자탕을 배찢어지게 먹고 자고 다시 일어나서 드라마를 보고 또 먹고. 그야말로 먹고 자고.ㅋㅋ 쩌리오빠가 살이 찌는데 나의 역할이 상당한 것 같다.

-9시 반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기를 쓰고 책 한 권을 읽었다. 정확히는 하다가 말았다. 10시 반쯤 됐을 때 오빠를 너무 혼자둔 것 같아 침실로 갔는데 오빠가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 후회했다. 쩌리오빠 인생에 방해만 되는 쩡유... 내일은 오빠에게 반드시 자유시간을 주겠다고 다짐했는데 벌써 귀찮고 두렵다.

-오늘 오빠는 친구들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2통이나 받았는데 (것도 친구들이 동네까지 옴) 오빠는 모두 거절하고 나를 선택했당. 기분은 좋았지만 또 걱정이다. 나땜에 친구들로 부터 정리되면 어쩌지 ㅋㅋ 이렇게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고립되는 건 아닌지... 별게 다 걱정

-12시가 넘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1시는 넘어야 잠이 올듯. 꼽이는 많이 커져서 움질일 때마다 배밖으로 움직임이 느껴진다. 밤엔 태동이 더 활발하구. 이제 좀 자야하는데. 이상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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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3주만에 꼽이를 보고왔다. 오늘도 얼굴을 보여주시지 않는 그분...담당 원장이 개인사정으로 휴직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쩝. 꼽이가 작다는 말을 듣고 김치만두를 샀다. 어제부터 먹고 싶었는데 괜히 참았다. ㅏ지만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지극히 정상적인 무게였다.

-우린 갑자기 살이 쪘다. 자기 관리가 칠요한 때.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루해도 견디자.

-오늘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편이어서 환기도 시켰다. 창밖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고 햇살도 따뜻했다. 정말 곧 봄이 올 것 같다.

-봄 비가 왔다. 날도 풀렸다. 바야흐로 봄.

-이마트를 다녀왔다. 목적은 피자였다. XXXL 사이즈의 피자. 간김에 내일 먹을 김밥재료를 사기로 했다. 계산을 마칠 때까지 피자가게를 못찾아서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없어졌다고...허탈했다.

-라디오로맨스 하루에 1편씩 보는 중.

-일주일을 기다린 그린존 방문. 하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질 않았다. ㅎㄹ인 조금 늦었고 우린 신토불이 떡볶이를 먹으려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바로 포기했다.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았어서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분식점에서 나와 커피를 마시려던 중 ㅎㄹ이 도착해서 음료를 들고 집으로 갔다. 딸기와 김밥 핫케이크 맥앤치즈를 만들어먹고 공기와 원카드 게임도 했다. 수다도 조금 떨고 뱅을 하려다 실패했다. 더 자주 만나고 싶다.

-비가와서 날씨가 흐렸고 나는 그 이유떔에 하루종일 힘이 없었다. 쩌리오빠와 훌라후프로 내기를 했는데 내가 이겼다. 이번주 주말엔 내가 원하는 걸 먹기로 했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한 날이다.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 ㅋㅋ 처음부터 아무것도 안하려던 건 아니다.

-난 핫케이크를 잘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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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쩔 오빠는 운동간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래서 나는 동화를 쓰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했다. 아차산역에서 불백을 먹었는데 나는 구냥 구랬다. 속도 여전히 안 좋았고...

-집에 와서 페인트 칠을 했는데 재밌었다. 하지만 뒷처리가 쉽지 않았다. 쩔 오빠는 일만 벌리고 뒷처리를 안해서 원망스러웠다. 저녁까지 게임만 해서... 정말 짱났음...

-쩔 오빠와 어머님의 통화를 빨래를 널면서 가만히 들어보았다. 어머님은 통화하실 때 같은 말을 여러 번 하시는데 오빤 그걸 다 듣고 여러번 답했다. 갑자기 엄빠한테 미안한 맘이 들었다.

-지긋지긋한? 둘리틀 박사의 바다모험을 드디어 다 읽었다. 오빠가 월급 받으면 동화책 사준다고 해서 그 전에 다 읽기로...남는 건 별루 없다. 뉴베리상 2회 수상작. 넘 오래된 작품...

-난생처음 세무서에 다녀왔다. 세무서 근처에 세무사 사무실도 많았는데 인터넷 검색 전까지는 세무사 사무실이 세무서인줄 알고 엄청 겁먹었었다... 대기자가 32명이었는데 금방 줄었고 내가 나갈 때 쯤 다시 대기자가 30명 넘게 늘어있었다. 대부분 아줌마 아저씨들. 요즘 웬만한 건 홈텍스로 다 되니까...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다.

-이번년도 내 생일은 월요일이라 우린 생일 데이트를 앞당겼다. 작년엔 아쿠아리움에 갔었구. 올해는 민옥오빠가 공연중인 <공룡이 살아있다!>를 보고 아웃백을 다녀왔다. 생각해보면 쩔 오빠 생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늘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함께해서...미안하네. 다음 생일은 진짜 잘 챙겨줘야지. 선물로 받은 분홍 지갑은 넘 예쁘다.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아야지. 아웃백은 스테이크1 파스타1을 먹었는데두 넘 배가 불렀다. 그리고 넘 맛있었쥐. 돌아오는 길에 꼭 잡은 손이며 함께 낀 예물반지도 넘 좋았다.

-엄마 아빠는 왠지 내 생일을 잊은 것 같아.ㅠㅠ 오늘 우린 개인플레이?를 하기로 했는데 난 11시 30분이 넘어서 일어났다. 아홉시 반쯤 깼었는데 오빤 그때부터 한시까지 징기스칸 했다. 걱정이다. 점심으로는 삼겹살 먹었구 맛있었다. 된장찌개도 밥도 적당히 먹어서 기분 좋다. 과식은 정말 좋지 않아.

-다이소에 갔다.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필요한 물품들을 샀다. 일요일에 사람이 젤로 많은 듯... 끝나고 슬로우 톡 카페에 가기로 했는데 충동적으로 어린이 대공원에 갔다. 첨보는 동물도 많았다. 비가 아주 조금 와서... 동물들 냄새가 났다. 그리고 어쩐지 동물들이 무척 피로해 보였다.

-나는 원래 생일에 관심이 없었다. 이건 정말이다. 엄마와 아빠도 마찬가지다. 우리집에선 생일을 크게 중시하지 않고 그냥 형식적으로 미역국 먹고 선물 주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케이크를 먹는 그런 날쯤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미저리오빠는 생일을 꽤 중시한다. 축하를 많이 못받으면 시무룩해하고 내 생일도 아낌없이 축하해준다. 그래서 오빠한테 옮은 건지 이번 생일에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해버렸다. 아버님과 어머님으로부터 축하카톡이 가장 먼저왔다. 엄마 아빠는 혹시나 했는데 정말로 내 생일을 잊었다. 엄마랑 아빠는 요즘 돈을 모으느라 힘들게 지내는 것 같다. 이해하면서도 속상해서 울어버렸다. ㅋㅋ 내 생일에는 오빠가 일을 한 건 첨이라 (데이트를 미리해서 그런지도) 생일같지 않았다. 그래도 쩡유의 날. 오빠의 잔소리는 없었다. 나는 하루종일 핸드폰만 했다. 아물론 아침에 곰팡 때 제거랑 페인트 칠도 했지만 오후엔 줄곧... 오빠는 퇴근 후에 내가 먹고 싶어 하던 케이크와 반찬을 사들고 왔다. 그리고 직접 미역국도 끓여줬다. 결혼 후 첫 생일, 정말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다.

-오늘 알라딘에 갔다와야겠다고 어제 밤에 말하는 바람에 정말 알라딘에 다녀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잠실 알라딘은 매우 가깝고 가기 쉽다. 동화 말고 다른 책을 사고 싶었는데 읽고 싶은 게 딱히 없고, 있어도 왠지 다 못읽을 것 같아서 사지 않았다. 하루키 책 1권 (오빠 주려고) 창비어린이 1권을 샀다. 정확히 말하면 동화책을 산 건 아니니까 목표는 달성했지만 사실 그것도 확실히 사고싶다!기 보다 다른 책들보단 사는 게 좋겠다는 정도였다.

-버스 옆자리 사람이 빵을 먹어서 빵냄새를 맡는 바람에 파바가서 바게트를 샀다. 진짜 왜그러냐.

-주리가 준 드립백으로 2잔 분량의 컾피를 내렸다. 그걸 마시면서 있으니까 카페에 온 듯

-점심에 카레를 먹고 저녁엔 치킨을 머겄다. 치킨을 다 먹고 남은 카레에 밥을 비벼먹었는데 내가 밥 쪼금만 비비라고 하고 배불르다면서 다먹었다고 쩌리가 진심으로 삐졌다. 나중에 사과하긴 했지만 기분이 서로 상했던 사건. 우린 이 사건을 카레사건으로 부르기로 하였다.

-무슨 이유 떄문인지 새벽 3시까지 잠을 설쳤다. 푹자고 싶었는데... 9시 반쯤 택배가 와서 깼다. 오늘 50이, 밈듀 에게 차례로 생일선물이 도착했다. 쩌리가 나보다 더 신난듯.

-어제 밤부터 설사를 한 오빠를 위해 죽을 사와서 먹어싿. 죽을 먹고 오빠의 배는 금방 나았다.

-저녁에 넘 먹고싶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베이컨이 비싸서 대신 햄을 넣었는데 짱맛있었다. 엄청난 양을 만들어서 맘껏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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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내가 좋아하는 평화로운 시간이었는데 일기를 쓸까 하다가 미룬 것이다. 하지만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어서 그냥 일기를 미루기만 한 게 됐다.

-쩌리오빤 나에게 누워만 있는 돼지라고 했다.

-어제의 누워만 있는 돼지 드립을 되내이며 오늘은 무언가 근사한 하루를 보내겠다고 밤새 다짐했다. 하지만 명절을 앞두고 할 수 있는 게 도저히 떠오르질 않는다. 점심으로 오징어볶음 만들었는데 재밌었다. 나는 주부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 결국 오늘도 뒹굴 외에 한 게 없군. 한심한 쩡유경. 그래도 카페에 오니까 좋다. 여기서는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집도 카페처럼 만들어볼까. 일단 페인트는 주문했다. 곰팡이 주방에 칠을 할 생각이다. 영상 찍어서 유튭에도 올릴까 생각했는데 오빠도 마침 그 얘길 하길래 꼭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었다!

-오빠가 서브웨이 샌드위치 얘길 해서 먹고 싶어지는 바람에 서브웨이에 갔다. 이번에는 서브웨이 클럽에 도전했는데 맛있었지만 다른 샌드위치랑 비슷하기도... 역시 에그마요가 짱이다. 오히려 오빠 따라 갔다가 먹은 별로 먹고싶지 않았던 오뎅이 더 맛있었다.

-트위터를 다시 깔았다. 인스타그램보다 훨씬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엄마가 온다고 해서 아침부터 청소기도 돌리고 바닥도 닦았는데 엄마는 정작 집에 5분정도 밖에 머물러있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집도 잘 못찾았다. 나는 빨리 면허를 따고 싶다고 생각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미저리와 나의 삶을 조금 분리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 나는 오빠가 없을 때면 훨씬 덜 게을러지는데 그 이유가 모든 걸 오빠에게 맞추려는 내 잘못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빠가 일을 하는 9시 부터 6시 동안 나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밥도 12시에 맞춰 먹는다! 하지만 미저리의 삶을 생각해보면 그건 있다. 그래서 오빠는 오빠의 삶, 그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시간동안 나는 배제된다. 그러다보니 내게는 서운함이 생기는데 막상 맘을 비우고 내 시간을 즐긴다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닌자초밥 맛있었지만 내 생각보단 별로...

-결혼 후 첫 명절.

-하루종일 잤다. 정말... 어째서... 그렇게 피곤했을까? 오빠는 집에서 깝치며 줄넘기 하더니 종아리에 알이 베겼다. ㅋㅋ

-쇼핑리스트를 메모하며 내가 느낀 건 내가 생활용품에 욕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ㅋㅋ 난 다이소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급하게 필요한 건 행주, 머리고무줄, 지갑 정도였는데 딱 그것만 안샀다;; 다이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활스러웠다.

-글씨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단정하게 쓰고 싶은데 얼마전 기사에서 김여정의 글씨체를 공개하며 자음을 크게 쓰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자존감이 대단히 높은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자음과 모음을 비슷하게 쓰는데. 나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고 싶다.

-저녁에 머리를 감고 자는데 아침에 또 감는 것은 정말 귀찮다. 하지만 머리를 감고 화장을 하면 게을러지지 않는다. 전날 봐둔 미용실이 휴무여서 근처에 한군데 더 갔는데 거기도 닫혀있었다. 게다가 거긴 문앞에 흰색 비숑 한마리가 있다고 적혀있어서 앞으로도 못갈 것 같다. 결국에는 요거트스무디와 커피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부리또를 먹기 위해 건대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먹는 부리또 ♡ 정말 맛났다! 오빠는 곱빼기를 먹었으면서 내꺼도 한입 뺏어먹었다. 돼지야~

-낮엔 괜찮았는데 저녁엔 추웠다. 이런 게 일교차?

-아빠와 만나 곰탕, 쭈꾸미 비빔밥을 먹었다. 난 아빠와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하려 했는데 결국 카페에 가기로 했고 커피와 유자차를 시켜놓고 조금 얘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아바는 집에 가겠다고 얼마 안있다가 일어났다.ㅋㅋ 그게 어쩌면 아빠답기도...

-돌아오는 길에 어제 닫혀있던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자르려 했는데 옴총 큰 개가 있어서 (그것도 짖고 있어서) 들어가는 것조차 실패했다. 요샌 미용실에서 개를 키우는 게 유행인걸까...

-1시 45분 영화인데 12시 반에 집을 나섰다. 버스 정류장 앞엔 101호 김ㅈㅈ 언니가 다니는 교회가 있었는데 제7일안식일 예수재림교로 검색해보니 이단이었다. 충격... 내 자신을 불신해서 1시쯤 영화관에 도착했다. 즉석구이 오징어가 먹고 싶었는데 오천원이라... 버터구이 오징어 2개 삿까.

-영화는 재밌기 보다는 불편했다. 나와 2-3명의 관객을 제외하곤 시어머니 또래의 나이였는데 어떻게 봤을지가 궁금하다. 영화의 주인공 진영은 사법고시 1차에 붙었지만 임신해서 고시를 포기하고 결혼을 했다. 굉장히 재밌는 사람이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유명했던 대사 중 결혼을 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전에 내가 미저리와 싸울 때 했던 말과 비슷해서 놀랐다. 시어머니는 그렇지 않지만 우리 부부와는 그 부부가 비슷했다.

-드디어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다. 별변화는 없지만 드라이까지 하고 나니 맘에 들었다.

-뭔가 하고 싶은 욕구는 100인데 몸과 맘이 나서지를 않는다.

-트위터를 정주행 하면서 예전에는 읽고 싶은 책도 많았는데, 하고 생각했다.

-그린존 친구들과 오랜만에 단톡을 했는데 미투 운동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조심스러워졌다. 그럼에도 그걸 모른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 몇마디 쏟아냈다. 바보같고 미성숙하긴...

-쩌리가 퇴근 한 후 1인 1닭 도전했지만 둘이합쳐 1.5닭 정도로 그쳤다. 오랜만에 먹은 딸기는 꿀맛이었다.

-엄마는 노가다 하는 곳 청소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힘들 것 같아 걱정이다.

-아침일찍 쩌리오빠는 아차산에 등산을 갔고 나는 11시 반까지 서울대 입구로 향했다. 주리와 만나서 얘기하는 건 편하기 보다 설레는 맘이었다. 내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더니 ㅎ 은정언니도 오랜만에 얘길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일하는 중이라 얘기가 끊겨 아쉬웠지만. 담에 언니 쉬는 날에 보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속이 안좋았다. 김치볶음밥을 먹는데 한 두 숙갈 먹고 못먹겠다고 느끼면서도 꾸역꾸역 먹고 시리얼까지 먹었다. 속이 급격히 더 안좋아졌고 전날 무한도전을 보며 먹었던 마른 오징어가 잘 소화가 안됐던 것 같다고 그제서야 깨달았다. 두번정도 토를 했는데 두번째 토에서 기침할때마다 밥풀이 나와서 정말 기분이 드러웠다.

-내일은 부디 보람차야 할텐데. 머리를 말리며 한참 생각했다. 오빠가 머리를 말려주던 게 생각났다. 따뜻했지.

-2월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1년 중 가장 짧은 달인 만큼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그야말로 뭐했다고 벌써 3월이냐...라는 느낌. 일기를 쓰면서 느끼는 건 내가 아침형 보다 저녁형 인간에 가깝다는 것이다. 저녁에는 내일 뭘 할지 계획도 짜고 의욕도 만땅인데 오전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다.

-주리가 준 드립백은 향과 맛이 좋았다. 몇봉 안돼서 아껴먹어야 할 듯. 커피는 역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 최고다.

-결혼 후 늘어난 가족드르이 연락이 부담스럽다. 인생이란 어렵군.

-메추리알 장조림이 변해서 몽땅 버렸다. 뭔가 징그럽기도. 좀 아깝고 엄마한테 미안하다.

-레이어스 완결까지 다 봤다. 리뷰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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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초대장 10장 있어용-ㅅ- 댓글에 메일주소 남겨주시면 선착순으로 10분께 초대장을 드릴게요. 지금까지 초대장 발부를 3번정도 했지만 정말 개인의 블로그를 만드신 분은 한명밖에 없더라구용. 저도 초대장을 받아 그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곤 하는데 그런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Posted by 버섯씨

나는 결혼식을 준비로 띵까띵까 놀았다! 하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해야할일은 분명히 많았다. 순천에도 많이 오갔어야 했고...! 그리고 신행을 다녀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정이었다. 전에 일기에도 썼지만 나는 설날이 마지막 도장깨기라고 생각했고 그것만 지나면 한동안 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동안도 줄곧 쉰 것이나 다름없지. 엄청난 게으름을 피웠다. 마냥 쉬었다고 할 순 없다! 난 분명 알수없는 부담감에 짓눌렸다! 이제는 부담감으로부터 해방되었고 나는 더이상 게으름을 피워선 아니된당

놑북을 새로 샀다. 첨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좋다.-ㅅ- 이게 노트북이지!! 넘나리 가볍고 키보드도 따로 안들고 다녀도 되며(2015년이었나. 커피를 키보드에 엎지른 후로 줄곧 키보드를 함께 가지고 다님;;) 예쁘다. 컴퓨터가 좋아서 글을 쓰고 싶어질 정도다.

이번년도 창비 동화에 도전할 것이다. 아직 쓴 동화는 없지만 그럴거다.

이불을 갈 것이다. 지금 깔고덮은 이불은 세탁소에 맡기고 새 이불을 깔장!! 3월에 시부모님이 집에 방문하시는데 그 전에 꼭꼭ㅎㅎ

페인트 오면 곰팡이 주방이랑 식탁, 문턱 등에 페인트칠도 할꺼당

그리고 베란다에서 올라오는 하수구냄새를 막기 위해 하수구트랩을 사야하는데 그 이전에 하수구 그 지름?이 몇 센티인지 정확히 측정을 해야한다. 음 또

하 이건 아직 비밀이라 말할 수 없는데 어쨌든 그것들(?)도 사야하고. 화요일쯤으로 예상. 이거 더이상 미루면 안된다규ㅠ

그리고 밀린 유튜브 영상 편집도 할것이며! 내일은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다듬고

세탁기 청소도 해야함. 약품도 다 샀으니 청소하는 일만 남았땅. (세탁기 거름망 포함)

그리고 한편으론 먹고살기 위해서 국가공인자격증 시험에도 하나 도전할 것이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응시자격도 까다롭지 않...아니 아예 없는 자격증이면서도 나의 적성에 맞는 것 같은, 그런 자격증을 찾느라 힘들었다. 물론 그거 있다고 취업되고 돈 많이 버는 것도 아니지만 넘나리 심심하고 막막하다보니 ㅋ 이것저것 해보는 거 아직도 못고쳤다. 어쩔 수 없어 ㅠ-ㅠ 난 그런애다.

아마따 깜빡할 뻔 했지만 그린존 카페도 어서어서 만들어야쥐

덜덜 할일이 이렇게 많았던 것이다! 다이어리에, 일기장에 매일 적으려 해도 까먹고야 마는데 그래도 블로그에라도 적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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