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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6.11.05 80년대 사람들
  8. 2016.10.23 그림책 원화 연습

요즘 빵집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빵집에서는 보지 못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장면들을 목격하고 있다. 말이 거창했다. 그냥. 요즘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새롭게 사귄 친구들은 나보고 너무 착하다고들 하는데 왠지 나 자신은 그런 말이 불편하다. 난 착하지 않은데. 착하지 않을 때도 많은데. 착하지 않았었을 때도 많고, 나를 아주 잘 아는 사람들은 나보고 못됐다고도 하는데.

그런데 또 여기서 일하다보니 어쩌면 나는 정말 몇 남지 않은(?) 착한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나쁜 사람들도 많고.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고.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청춘시대 1화를 무척 인상깊게 봤는데. 에피소드 제목이 모두가 착한사람이었나? 그러니까 소심하고 답답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심하고 답답함=착함 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주인공이 나쁜 사람들에게 당하는 내용인데, 사실 한발짝 다가서서 보니 그 사람들도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그런 내용이었음. 그걸 보고 나는 개공감을 하며 그래. 다른사람들도 이럴 것이여 하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생각이 자꾸만 틀린 것 같다.

자꾸 싸우려고 하고,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손님을 상대하지는 않지만 옆에서 알바생이나 엄마뻘의 종업원분들을 보고있자니 화가난당

도대체 왜 빵집에 와서 종업원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돈을 그냥 내는 것도 아니고 돈내고 빵을 사먹는 것 뿐인데.에피소드를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그래봤자 달라지는 것 없이 나만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샤워나 해야겠다. 모기땜에 여름 가뜩이나 싫은데. 짜증내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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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나는 계획충이니까 또 계획을 짜야지. 나의 계획중에서 대부분은 실현되지 못하는 것들이지만 그대로 계획을 짜야지. 그래. 그래. 나는 계획충이니까


취미생활을 더욱 열심히 해보자. 그림을 그려보자. 색연필로 색칠도 해보자. 그리고 그걸 버리지말고 파일에 모아두자. 그래 그러자. 

유튜브에 업로드할 영상을 찍어보자. 편집은 나중에 하더라도 일단 많이 찍는 게 중요하단 말이야? 응응

하지만 나의 계획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 그것들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야.

내일은 알파문고에서 쩌리와 나의 펜을 살거야. 내일도 잊어버리면 나는 진짜 망충인거여...왜냐면 이 계획을 짠지 벌써 삼일째거둔.

그리고 나는 지금부터 김밥싸는 방법을 검색하고 김밥에 들어가는ㅡ 또 김밥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은 무엇인지 체크할 거야. 이건 실현 가능한 계획이지. 왜냐면 내일 재료사서 내일모레 만들어야 하니까---

책을 사고 싶어. 일단은 천효정작가의 책을 좀 사야곘어. 최근에 그 작가의 책 한 권을 읽었는데 충격적으로 재미있었고 그 때문에 나는 자괴감에 빠져 동화를 쓸 수 없었지 ㅠ-ㅜ 오늘도 동화써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 체력이 없...어... 언제쯤 적응할런지 ㅠ

오늘은 괜히 한시간 더해가지고...아냐. 괜히가 아닐거야. 이제 테스트만 남았다. 매장발령받고...그러고 다시 블로그 시작해야지. 할 게 많잖아. 계획이 많잖아. 일기 쓰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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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이번 설은 다른 때보다 빨리 지나갔고 무척 피곤했다. 가족은 다 그렇게 가족이란 이유로 간섭하게 되는 걸까. 나는 힘들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내가 힘들까봐 걱정이라니. 엄마는 그런 외갓집의 영향을 어느 정도는 받고 어느 정도는 받지 않았다.

사촌언니 결혼식에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국수를 세 그릇째 먹는 엄마에게 왜 국수를 좋아하냐고 짜증을 내셨는데. 국수가 몸에 해로운 것도 아니고 뷔페 음식이 별로 맛이 없어서 그나마 입맛에 맞은 국수를 먹은 것뿐인데 너무했다는 생각을 한다. 아니 그냥 이런 저런 이유댈 것 없이 국수를 좋아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다. 국수를 세 그릇을 먹건 다섯 그릇을 먹건 두 분에게 피해가는 것은 1도 없는데. 엄마는 곧 울것처럼 울먹였고 난 그래서 화가 난 것 같다.

자신이 잘났다고 말하는 사람중에 잘난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겸손한 사람이야말로 잘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에 괴로웠다. 모두가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말하고 있어서... 뭔가 무섭기까지. 어떻게 그렇게 자신만만하지... 자신의 모든 말이 진리인양... 하지만 더 괴로웠던 것은 나 자신이 썩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도 어필해야 했던 것. 그게 바로 자신이 잘났다고 말하는 것이어서 힘들었던.

결혼할 사람있냐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다음부터는 그냥 몰라요라고 대답할 것이라는 생각. 목소리도 큰 외갓집 사람들의 말을 3시간 넘게 듣고 왔는데 머리아팠다. 엄마가 불쌍하다고 말했지만 엄마는 공감하지 못했고 외갓집을 두둔했다. 나는 친가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친가는 차라리 간섭하지 않고 화목한 척 할 필요도 없어서 좋다. 친가가 짱나는 건 엄마의 독박제사준비 뿐임...하지만 그것은 이혼으로 끝이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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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보라카이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힘들고 생각보다 즐거운 여행이었다! 조만간 블로그에 여행 후기를 업로드 해야지...

스쿠버다이빙을 한 것, 플래시몹 댄스에 참가한 것, 엄마와 속 깊은 이야기를 하고 해변을 걸었던 것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아서 한 박자 늦게 확인한 대산문학상 최종심 소식. 

동기 몇 명과 교수님들께 동화를 쓴다고 말씀드리고 나서 늘 불안한 마음이었는데...ㅜ-ㅠ

아쉽게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 앞으로 계속 동화를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뻤다.

아래는 심사평...

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작품은 「신사」( 1)와 「머리에 꽃」이다두 편 모두 현실을 넘는 상상을 펼치지만 분위기와 방향성은 정반대다「신사」는 검은 옷과 가방을 든 ‘신사’들이 도시의 하늘을 뒤덮고 불행한 사람들을 잡아간다는 음산한 분위기의 이야기이다잡히지 않으려면 억지로 행복한 척을 해야 하지만 진실로 행복하기 어려운 도시는 현대 사회와 현 시국을 암시하는 듯하다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임에도 강렬한 이미지가 있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지만어린이보다 어른에게 열려 있는 애매모호함과 만연체의 문장이 동화로서는 상당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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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와 거의 한달 만에 블로그에 포스팅하네. 'ㅅ' 원래도 주기적으로 올리는 건 아니었지만...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렀을까.

로그인하려고 했더니 비밀번호 변경하라고 나온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비밀번호를 바꿔야 하는 거니까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다는 얘기겠지.

과제가 너무 많았다. 그걸 꾸역꾸역 다 해낸 게 스스로 대견하다. 그림책 과제도 엄청 많았는데, 결국 책으로 만들어져 나왔다. 수제본 제작과정이 힘들지만 재밌었다. 다음에 나 혼자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제는 그 작업 중에 하나를 하고 있는 꿈을 꿨다

그래도 과제와 시험이 다 끝난 건 아니다. 다음 주 까지만 학교에 가면 더이상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헐

1. 화요일 : 미디어의 이해 시험 ; 전부 객관식 ; 시험 시간 10시 40분 -> 내일 공부할 것

2. 수요일 : 서사론 특강 ; 서술형 ; 시험 시간 10시 30분 -> 약간 망한 느낌

3. 수요일 : 시창 ; 과제 대충 다 함. 패널 있음. -> 오늘 저녁에 할 것.

4. 목요일 : 소창 ; 패널2번 

5.금요일 : 시지각 제작수업

그리고 바로 이어서

5 토요일 : 영이 결혼식

6. 월화수목: 보라카이

7. 금요일 : 2시, 그림책 발표회 / 자정까지 시지각 개인 포트폴리오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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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에릭 메이젤 - 가짜 우울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우울증'이라는 '정신장애'가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당신도 그중 한 사람일지 모르곘다. 또 우울증을 겪고 있든 아니든, 사실상 사람들은 우울증이 틀림없이 존재하며 만연해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에ㅓ 나는 독자들에게 '정신장애'라는 용여가 무엇을 뜻하며 어떻게 쓰이는지, 또 그 정의에 함축된 의미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요구할 것이다. 또 이런 질문을 던질 것이다.

  우울증이라는 정신 장애가 정말로 존재할까?

(중략)

 

오늘날과 같은 문화에서라면 당신은 십중팔구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고통스러운 상황을 효과적으로 헤쳐나갈 가능성은 줄어든다.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아갈 것이고, 그에게 상황을 설명할 것이다 (중략) 당신은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물론 정확히 예상했던 바다. 혹시라도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무척 놀랐을 것이다!

  다음과 같은 거래가 발생한 것이다. 당신은 불행하다고 느끼고 자신의 상태에 '우울증' 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우울증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누군가를 찾아 나선다. 당신이 말하는 내용은 정신건강 산업에서 정신장애의 증거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해놓은 증상들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당신은 '우울증에 걸려서' 찾아온 것이고 '우울증' 이라는 진단명을 받는다. 그렇게 거래는 성사된다.

장애를 만들 때는 병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이용할 실제적인 검사는 없어야 한다는 것. 종양을 살펴본 내과의사는 검사를 할 것이다. 실제로 검사 결과에 관심이 있고, 환자에게 의학적 질병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건강 제공자는 어떤 검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이 인간의 불행이라면 과연 무슨 검사를 할 수 있겠는가? 또 그 검사가 정신장애와 인간의 불행을 구분하기 위한 검사라는 말을 감히 할 수 있을까? 그런 말은 상대에게 자신이 아픈 게 아니라 슬픈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할 텐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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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지 읽었는데 아직도 너무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자신이 우울증 상태가 아니라 그냥 현재 불행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들이다. 일기에도 썼다.

이 책은 우울증은 이윤을 위해 만들어진 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점은 내가 우울증 환자가 아니기(그런 병이 없다고도 말하고 있지만) 때문에 별로 불편한 마음은 없지만 딱히 공감한다고 해서 분노가 일어나거나 하지 않는다. 마치 원래 그럴 줄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책이 가볍긴 한데 좀 두꺼워서 빌리기는 귀찮다. 도서관 올때마다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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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그린존 친구들의 부탁(?)으로 예쁜 사진을 찍었다.

사진과 수업때 발표로 쓸거라고 함.

2학년때도 사진과 친구의 모델을 한적 있는데 그때보다 못했다. 

친한 친구들이 찍으니까 뭔가 더 부끄러웠어...

나는 복학생 컨셉.

친구들이랑 모델처럼 찍은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용량이 너무커서 얼굴을 가릴 수가 없다.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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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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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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