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9. 10:57 버섯씨의 소소한 일상/일기
11월 - 12월 18일
-우울한밤이다. 좋지 않은 습과인데 기분 구릴 때마다 일기를 쓰게 되는 것 같다. 며칠 동안 웹툰 정주행을 한 것 같다. 새벽 3시를 넘긴 적도 있다. 로맨스 웹툰은 너무 재밌다.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머릿속으로 드라마로 생각하면서 보기도 한다. 이런 관련 직업은 뭐가 없을까... 뭔가에 이렇게 푹 빠진 것도 오랜만이다.
-불법주정차 경고 따지를 세번째 받았다. 위험하다. 주차장 알아봐야해...
-메디컬 다큐 보았다. 엔젤만 증후군과 로하드 증후군에 걸린 아이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안타까우면서도 운이가 아프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같은 맘이 들었다. 아프지 말길
-직업선호도 검사를 했는데 상담직쪽의 직업이 많이 나왔다. 그치만 상담직에 종사할 생각은 없다.
-코에 운이ㅏㄱ 긁어서 낸 상처. 꽤 깊다.
-미저리 오빠의 영향으로 인해 시간을 허투로 쓰는 것에 대한 강박증 같은게 생긴 것 같다. 이전의 나나 그는 이렇게 조급한 사람이 아니었을텐데... 컴활 공부 때문에 싸웠고 나는 그 이유 때문에 공부하긴 싫다. 아니 그냥 공부하기 싫다!
-취성패는 약간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취업을 못하면 어쩌지? 그 이전에 내가 영상편집쪽에 재능이 없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불안감.... 심리검사에서 내 불안은 보통을 조금 넘는 범주였는데 그건 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했다. 나는 걱정이 많고 그래서 계획을 자꾸 세운다. 그치만 그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멋진 인간이 되고 싶어서 매일 꿈을 꾼다. 작은 구의동 집이 아니라 넓고 깨끗한 집.곰팡이가 없는집. 쓸데없는 물건이 없는집. 반은 놀이매트를 깔아두고 반은 보행기를 탈 수 있는집. 티브이가 있고 소파가 있는집. 크고 좋은 차. 시승감 죽이는 차. 계기판이 전자인 차. 멋진 직장. 단정한 머리. 날씬한 몸. 과거보다 점점 나아져서 과거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어제는 ... 내일은... 오늘은... 이렇게 적고 보니 나는 과거 - 미래 - 현재 순으로 비중을 두고 있는 듯 하다. '오늘할 일'도 일종의 미래이긴 하지만. 오빠는 나에게 2018년에 내가 참 많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건 정말이었다.
-돌봄 선생님 오심.
-곧 2019년이 된다. 새 다이어리도, 새 일기장도 사야하겠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물론 옛날 일기를 다 버려서 아쉽지만. 나도 미저리 오빠처럼 그냥 남겨둘 걸 그랬나...
-판다카페 닫아서 스타벅스 왔다. 커피값은 약 1.5배 별 매리트가 없다 사람이 좀 더 많다는 것 뿐
-마지막 자유. 밤수 끊기 꽤나 성공적
-조금 더 치열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무언가를 내가 스스로 당당히 말할만큼 한적이 있었나 내가 게으른 한량이란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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