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깜빡해서 오빠가 삐질뻔 하였다. 하지만 다행히 선물과 생축 메세지를 많이 받아 기분이 좋은듯 하다.

카페에 왔다. 사실 카페는 훼이크고 꽃다발을 사가지고 가기 위해서임

컴퓨터학원을 4일 연속 쉬게 되었다. 이러다가 다 까먹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그래도 내 생각보다는 일러스트나 포토샵은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프리미어프로가 생각보다 어렵다. 너무 쉽다고 들어서 그런가...아직 뭘 해본건 아니지만 이해는 되는데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감이 아직 안잡혀서 그런가? 30분 들어놓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 포트폴리오 나올 때까지 열심히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도 많이 사귀었고.

올해는 어쩐지 크리스마스가 다 되었는데도 연말 같지가 않다. 왜지 

토욜에는 시부모님이 올라오셔서 찬스로 운이맡기고 단둘의 시간을 보냈다. 인생네컷 찍고싶었는데 현금이 없어서 못찍었다. 그게 넘 아쉽다. 암튼 재밌었다. 아직도 오빠랑 있으면 즐겁고 설레서 정말 다행이다.

그래도 동화좀 써보려고 카페에 왔는데 주리한테 카토고아서 30분동안 카톡했다 이런 젠장 언능 가야지

Posted by 버섯씨

- 아침부터 방탄소년단 뮤비 봤더니 퐈이팅이 넘친다. 첨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춤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노래에 더 끌리는 것 같다. 특히 최근앨범 idol은 가사가 정말 좋다!!글구 <쩔어>도 게으른 내 자신을 휴휴 한심하게 돌아보게 돼서 좋고. 하지만 춤은 역시 피땀눈물이 짱인 것 같다. 쩜프하는 부분 너무 좋다.

-내 20대가 약 2주밖에 남지 않았다. 너무 충격이쟈나?

-얼마 전 토장을 만났고 이야기를 조금 나눈 게 다였는데 3시간이 순삭되었다.

-어제는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전화를 받았다. 서울문화재단에 냈던 동화가 비유에 실리게 되었다. 고료도 받는다. 첫 고료...솔직히 엄청 좋고 설렌다.

-지금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대강의 내용을 이야기 해주고 앞부분을 조금 보여주었는데 미저리오빠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2019년에는 이 단 한편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편은 두번째인데 처음 쓴 건 정말 무슨 정신으로 썼는지...일하면서. 이번에는 또 학원다니면서 써야하지만 ㅠㅠㅋ 끝까지 쓰는데 의의를 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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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우울한밤이다. 좋지 않은 습과인데 기분 구릴 때마다 일기를 쓰게 되는 것 같다. 며칠 동안 웹툰 정주행을 한 것 같다. 새벽 3시를 넘긴 적도 있다. 로맨스 웹툰은 너무 재밌다.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머릿속으로 드라마로 생각하면서 보기도 한다. 이런 관련 직업은 뭐가 없을까... 뭔가에 이렇게 푹 빠진 것도 오랜만이다.

-불법주정차 경고 따지를 세번째 받았다. 위험하다. 주차장 알아봐야해...

-메디컬 다큐 보았다. 엔젤만 증후군과 로하드 증후군에 걸린 아이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안타까우면서도 운이가 아프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같은 맘이 들었다. 아프지 말길

-직업선호도 검사를 했는데 상담직쪽의 직업이 많이 나왔다. 그치만 상담직에 종사할 생각은 없다.

-코에 운이ㅏㄱ 긁어서 낸 상처. 꽤 깊다.

-미저리 오빠의 영향으로 인해 시간을 허투로 쓰는 것에 대한 강박증 같은게 생긴 것 같다. 이전의 나나 그는 이렇게 조급한 사람이 아니었을텐데... 컴활 공부 때문에 싸웠고 나는 그 이유 때문에 공부하긴 싫다. 아니 그냥 공부하기 싫다!

-취성패는 약간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취업을 못하면 어쩌지? 그 이전에 내가 영상편집쪽에 재능이 없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불안감.... 심리검사에서 내 불안은 보통을 조금 넘는 범주였는데 그건 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했다. 나는 걱정이 많고 그래서 계획을 자꾸 세운다. 그치만 그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멋진 인간이 되고 싶어서 매일 꿈을 꾼다. 작은 구의동 집이 아니라 넓고 깨끗한 집.곰팡이가 없는집. 쓸데없는 물건이 없는집. 반은 놀이매트를 깔아두고 반은 보행기를 탈 수 있는집. 티브이가 있고 소파가 있는집. 크고 좋은 차. 시승감 죽이는 차. 계기판이 전자인 차. 멋진 직장. 단정한 머리. 날씬한 몸. 과거보다 점점 나아져서 과거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어제는 ... 내일은... 오늘은... 이렇게 적고 보니 나는 과거 - 미래 - 현재 순으로 비중을 두고 있는 듯 하다. '오늘할 일'도 일종의 미래이긴 하지만. 오빠는 나에게 2018년에 내가 참 많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건 정말이었다.

-돌봄 선생님 오심.

-곧 2019년이 된다. 새 다이어리도, 새 일기장도 사야하겠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물론 옛날 일기를 다 버려서 아쉽지만. 나도 미저리 오빠처럼 그냥 남겨둘 걸 그랬나...

-판다카페 닫아서 스타벅스 왔다. 커피값은 약 1.5배 별 매리트가 없다 사람이 좀 더 많다는 것 뿐

-마지막 자유. 밤수 끊기 꽤나 성공적

-조금 더 치열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무언가를 내가 스스로 당당히 말할만큼 한적이 있었나 내가 게으른 한량이란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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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어젯밤 블로그와 카카오톡 프로필 같은 걸 염탐하다가 한 2시간을 날렸다. 특정 인물을 두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다들 잘 살고 있나 하는 마음에 기웃기웃...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생활을 보는 것은 참 재밌다. 이런 걸 모라고 하더라. 관음한다고 해야되나. 암튼간. 그치만 무엇보다 재밌는 건 내 블로그의 지난 포스팅을 보는 것. 티스토리로 옮기기 전 네이버 블로그는 지금보다 말도 잘하고 ㅋㅋ 건강했던 것 같다. 내가 깨발랄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구나. 아니 이전에 나는 그런 사람이었지.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는지...그게 성격이 되어버려서 싫다.

훔쳐보는 사람들 중에는 질투나 자격지심과 연관된 사람들도 있다. 그냥 올려놓은 사진 한장 가지고 무수히 펼쳐지는 상상의 나래들... 혹시 저 사람도 나를 보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아냐? 하는 자만까지. 그리고 나와 연관된 (하지만 누구라도 연관될 수 있는) 어떤 지점을 만나게 되면 기분이 묘하게 된다. 음. 좀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이 더럽다.

오늘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2권을 읽고 있는데 동화책과 같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1/3도 읽지 못했다. 점점 지루해져. 이메일 부분이 제일 재밌다.

공부해야겠지. 무언가 해야겠지. 지금 여기서 아까운 내 시간을 날려먹을 순 없겠지. 하지만 이런 말들은 스트레스다. 오늘은 잠이 좀 필요한데. 생각의 정리가 필요한데. 안 된다 잘. 못한다.

양파랑 면봉사서 집으로 돌아가야지...하지만 오늘은 집이 불편하 것 같아. 여기서 어떻게든 많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다시 스트레스. 누군가한테 카운슬링이라도 받고싶다. 늘 가는 단골카페가 닫아서 스타벅스에 와있다. 엉망진창이다 에휴 배고파

Posted by 버섯씨

카테고리를 필사 말고 감상을 따로 만들어야 했나...

오래 전 원유순 작가님의 <우리 엄마는 여자 블랑카>를 오래전 읽은 게 기억이 난다. 임신 초기 잠실역에 있는 알라딘에 갔다가 읽을 책을 찾지 못하고 한참 헤매이다가 우연히 읽게된 책. 선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배땡기는 줄도 모르고.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고양이야, 미안해!>를 만나게 된 것이다.

원유순 작가님은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라는 작품으로 소천문학상도 수상하셨다고 한다. 고양이야, 미안해! 에서도<조나단 알기>를 통해 혼혈 아이 이야기를 하셨구... 역시 좋은 글에는 깊은 관심이 따른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첫 작품으로 실린 <도도야, 어디가니?>는 개인적으로는 별루...나머지 작품들은 좋았다.

요즘에는 왜이렇게 할머니 이야기가 끌리는지.

그리고 실린 단편들 모두 단편동화의 미학이랄까 그런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매듭을 지어주지 않아서 더 오래 가슴에 머물러 있는. 내가 요즘 쓰고 싶은 동화가 이런 건데 흑흑. 어제 읽은 네모돼지에 이어... 또 다시 내껀 ㅠㅠ

그리고 계속 쓰지 않으면 정말 닳아버린다는 거 어제 또 느껴버린 게 미절의 소설 문장이 진짜 멋져졌다는 거다. 나랑은 계속해서 격차가 벌어지는 중이다. 부럽다 부러워.

이럴 시간에 하나 더 쓰자..휴휴

Posted by 버섯씨

-책을 읽어 주는 돼지가 있었다. 이름은 오스터, 둥글고 통통한 몸매에 항상 목에는 목걸이처럼 책을 매달고 다녔다.

네모돼지

 

-할머니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 내 목덜미의 검은 나비를 어루만져 주었다. 내 몸은 온통 노란색이지만, 목덜미 부분에 까맣고 커다란 얼룩이 있다. 얼룩 모양은 나비를 닮았다. 할머니는 노란 꽃 위에 검은 나비가 내려앉았다며 나를 국화라 불러주었다.

-까닥거리던 할머니 손이 멈춰 섰다. 어느 틈에 까만 고영이가 내 옆에 와서 앉았다. 할머니는 까만 고양이와 나를 번갈아보았다.

"그랬구나!"

할머니는 나와 한참 눈을 맞추더니 살짝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를 향해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할머니는 천천히 내 몸을 쓰다듬어 주었다. 손가락이 허공을 쓸어내릴 때마다 검은 나비가 움찔거였다

"차 조심하고, 잘 가라."

고양이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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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동화를 쓰고 얼마 되지 않아 이 책을 선물받았다. 나는 어쩌자고 너구리 동화를 썼을까. 네모돼지의 전편은 동물동화다. 그리고 아. 무언가 있다! 너구리에는 없는 무언가 있었다. 다르게 말할 수 있을까. 슬펐다. 왜 동물들은 언제나 내 맘을 건드리는 걸까.

'네모돼지'는 정말 충격적으로 좋았고

'고양이 국화'는 날 울렸다. 두 작품이 다르게 좋았다. 카페에서 울컥해서 울뻔했네 그려...

내가 동화를 쓸 수 있을까. 멋진 책을 읽고나면 무서워진다. 그래 이게 동화지. 이사람의 동화는 이렇구나 하는 걸 느껴버리는 순간 내가 쓴 글들은 없어지거나 거짓말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여운이 꽤 갈듯..

 

 

Posted by 버섯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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