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정말 오랜만에 한다 ...

노트북이 고장났다. 피씨방에 피파하러 왔는데 하기 전에 잠시 블로그를 켰다.

언제 다시 블로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학교 갔을 때 컴퓨터도 하고 여러가지 하려고 했는데

더위에 지쳐서 책만 간신히 읽고 돌아왔다.

 

-얼마 전, 전입신고를 하고 경기도 사람이 되어서 안산 중앙도서관 회원증을 만들었다.

 

-노트북의 자판은

정확히 ㅈ,ㅎ,ㅍ과 한/영키 이렇게 네 개가 고장났는데

그래서 사실 쓸 순 있는데 뭔가 엄청 힘겹게 더듬더듬 쳐야 하고 그러다보면 성질이 난다.

ㅠㅠ

근데 노트북이 없으니 매우 불편하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자꾸 미루게 되고

누워서 핸드폰으로 유튜브 영상만 보고 있다.ㅋㅋ

피씨방의 키보드는 정말 좋다... 예쁘고, 눌리는 느낌도 좋다. 나중에 이사가면 이런 느낌의 키보드를 꼭 사야겠다.

 

-방학을 하고나서 2편의 장편동화를 읽었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4권을 빌려왔다.

내일부터 7월이고 그래서 계획을 또 짜고 싶다.

 

-1박 2일 청평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재밌고 힘든 여행이었다.

 

-수요일에 성적이 나왔다.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최고의 성적이었다.

A+ 4개에 A 2개 ... B가 보이지 않았다. 마약처럼 성적표를 계속 보게 되었다.

처음으로 엄마아빠한테 자랑도 했다.

엄마는 기분이 좋아보였고 아빠도 기분이 좋아보였는데...음...

엄마아빠는 내가 성적이 안 좋을 때 혼내지 않는 대신 좋아도 막 엄청 격정적으로 좋진 않으신듯...아니면 내 성적이 정말 잘나왔다는 걸 모르시는 걸지도 모른다.ㅎ-ㅎ

트위터에 캡쳐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자랑 같아서 그만두었다.

하지만 과외생에게는 자랑을 했다...

 

-내일은 방학하고 첨으로 스터디 모임이다... 최정화의 <지극히 내성적인>을 읽고 이야기하기로 했다. 책을 살 땐 돈이 아까웠는데, 지금은 여러모로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돈은 없어서 곤란하다...도서관에도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언제나...대출중...밉다.

 

-조만간 노트북을 어떻게 해야겠다. 그래서 다시 블로그도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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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나는 원래 이거 존재도 모르고 있었는데 웬일로 미 저리씨가 이거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게 됨...구하기까지 꽤 어려워서 나는 자연스럽게 허니버터칩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허니버터칩 이후로 자몽의 이슬이 있었고...그 다음은 이것인가!


자몽의 이슬을 사려고 여러번 찾아갔던 편의점에 갔는데 

오지랖이 조금 넓은 편의점 점주가 있었다.

오빠랑 내가 아이스크림 주변을 찾자, 그는 슬그머니 다가와 혹시 악마빙수 찾아요? 라고 물어봤다. 난 그때 죠스바를 먹으러 간거여서 아니오! 하고 당당하게 대답했는데 

미 저리가 맞다고 그러는 것임...황당당황...

그러자 그는 마치 자몽에 이슬을 사러 갔을 때와 비슷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그거는 들어오자마자 다 나간다고 그랬다. 난 그표정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것을 구하려고 안달난 사람들을 보는 것이 즐거워보였다.

마케팅 최대 이익자...ㅋ-ㅋ

막상 악마빙수는 그 편의점이 아니고 

학교 근처 구석탱이에 있는 지에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음...허니버터칩도 그렇고 이것도 난 솔직히 별루...

잘 모르겠당...사람들이 제품보단 마케팅에 열광하는 것 같다.

그놈의 희소성이 뭐길래...이거 하나 먹어본 게 뭐 자랑이라고 ㅇ-ㅇ

근데 또 그게 궁금해서 먹어본 나도 어이없음...바버...붕신...

엄청 맛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좀 화가났다!


맨 위에 있는 초코무스층은 아주 달고 맛있당. 두 번째 층은 조금 더 아삭한 질감의 빠삐코맛이다. 마지막층인 민트층은 완벽한 민트치약맛이다! 왜... 누가 맛있다고 한거야...

다시는 이런 마케팅에 속지 않을 것이여!!


그리고 어저께 시장 지나가다가 파격세일하고 있는 허니버터칩을 보았음...

산처럼 쌓여있음...허니통통인줄 알았다...


Posted by 버섯씨



블로그를 하려고 카페에 왔는데 한/영 키가 작동되지 않는다. 

한글 파일에 쓴 다음에 하나하나 옮기는 중...

문집 때문에 과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 누군가 호기심에 내 블로그에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최근 몇 개의 게시물만 읽어보았다. 다행히 흑역사는 별로 없었음...

그러다가 찍은 사진들을 봤는데 정말 좋아서...퍼오게(?) 되었다. 블로그 주소가 네이버 것으로 적혀있어서 좀 아쉽지만 티스토리 주소와 같으니까 상관없당...

나중에 다른 사진도 다 퍼와야지!


석수역

중앙역

비오는 날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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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이병승 글 / 이담 그림/ 북멘토 / 2013

 


 일요일의 환한 아침 햇살이 식탁 위를 비추고 있었다. 아빠는 요리를 하느라 어지럽게 널린 그릇들을 대충 정리하고 제이와 마주 앉았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주방 일은 아빠의 몫이었다. 아빠의 요리 솜씨는 형편 없었지만 제이는 투정을 부리지 않고 먹었다.

  아빠는 말없이 고개를 숙인 채 포크질을 하고 있었다. 커다란 팔뚝에 북실북실한 노란 털들만 햇빛에 반짝였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는 웃음을 잃어버렸다. 제이는 그런 아빠를 이해할 수 있었다.

 

*

 

그날 밤 제이는 에일리와 함께 마틴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고 또 달리는 꿈을 꾸었다. 하늘에서 눈이 쏟아졌다. 펑펑 쏟아지는 흰 눈이 피부에 닿자 마틴도 제이도 하얀 피부로 변했다. 눈을 맞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백인이 되었다. 계속 달리자 이번엔 검은 눈이 내렸다. 검은 눈을 맞은 사람들은 모두 흑인이 되었다.

  마틴과 에일리는 눈을 맞을 때마다 똑같이 백인이 되기도 하고 흑인이 되기도 ㅎ했다. 서로 웃으면서 즐거워했다. 그러다가 자동차는 하늘로 날아올랐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제이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옆에 나란히 날고 있는 아빠를 발견했다. 아빠도 제이와 피부색이 똑같았다. 아빠가 제이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제이는 차창 밖으로 손을 뻗었다. 아빠가 그 손을 꽉 잡았다. 영원히 손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느껴졌다.

 

*

 

제이는 마틴이 얼마나 폭력을 싫어했는지, 어떻게 마약의 유혹을 뿌리쳤는지, 얼마나 생각이 깊었는지에 대해서 썼다. 스카와 있었던 일은 특히 자세하게 썼다. 그리고 언제나 친 형처럼 다정하게 조언으르 해 주었던 일들과 마틴 형이 읽은 수많은 책의 목록도 썼다. 학교 신문사 활동을 했던 일과 미식축구를 그만두고 합창부를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썼다.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일도 썼다. 그러고도 안심이 되지 않아 커피 도넛 뚱보 형사가 놓쳤을지도 모를 것들에 대해서도 적었다.

 

*

 “나도 트레이본 마틴입니다. 우리는 정의를 원해요!”





Posted by 버섯씨

대충 드로잉 북에 연필로 그린 거랑 도화지에 그려서 색칠도 해본 것 다 올림...

이것도 나름 맘에 든다.

이 그림책은 내가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인데

그림도 너무 개성있고 좋은데다가 내용도 짱이다.


뾰족하게 살고 싶은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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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내일은 채호기 교수님과의 면담이 잡혀있다. 너무 떨린다. 아무 준비도 안됐는데...면담에서 무슨말을 하려고 면담 신청을 했지 ㅠㅠ 왜 내가 m양보다 빨리 면담을 하게 되었는가. 두둥...


수첩에는

1 드로잉 과제 / 소창과제 / 그림책과제

2 시창과제 / 그림책 과제

3 면담 / 시창과제

4 스토리텔링 기말 공부 / 그림책과제

5 스토리텔링 기말

6 그림책 발표

7 아빠네 방문 / 오빠 첫 학원 방문

8 과외 / 드로잉 / 현대사회 기말 공부

9 자유

10 현대사회 기말

11 드로잉 21 종강

이렇게가 적혀있는데 오늘 겨우 2번 하는...날이당. 근데 안 하고 블로그 하고 있음 ㅎ-ㅎ 어휴...


좀 빡세군.

이번 학기엔 6과목만 수강하고 있고, 그래서 성적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살짝있다. 그래도 기대 안해야지 ㅠㅠ 지난 번에도 기대했다가 망했음.


이번 학기 수업이 아주 좋았는데 지난 학기에 창작수업 5개를 들었던 것과 거의 비슷하게 들었음에도 수업 자체가 재미있었다.

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에는 타과 분들의 공연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멋진 사람들이 많았다. 좀 더 친해질 수 없어서 아쉬울 정도...그래도 지나다니면서 인사를 할 정도니까 다음에 다른 수업에서 또 만났으면...


드로잉 스튜디오 같은 경우에는 교수님이 정말 좋았다. 전공 수업이 아닌데도 학생들과 1:1 면담도 해주시고...메일도 친절하게 답장해주시고...멋진 교수님. 어릴 때부터 나는 미술시간을 좋아하기도 했고 미술 선생님도 좋아했다. 김영준 교수님은 진짜 뭔가 긍정파워가 넘치셔서 닮고 싶은 점도 있었다.


현대사회의 이해는 명 강의긴 하나 너무 인기가 많은 수업이라...그리고 내가 너무 무식해서 모르는 부분이 (상식적인) 나올때는 좀 창피하기도 했다.


시창은 채호기교수님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ㅠㅠ 외국시인들 시 따라가기가 넘 어려웠당 2주에 1편씩 쓰는 것도 빡셌고...그래도 다음학기에 또 들을지 고민중...


소창은 기대 안했는데 너무 호평이어서 기분 좋았다. 사실 김태용 교수님 마음에 들게(?) 써보자! 하는 마음도 좀 있었는데 이게 나랑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갑자기 뭔가 마무리하는 느낌 좀 있었지만! 뭔가 정리도 되는 것 같고 좋다. 남은 과제가 넘 빡세긴 한데... 나 자신 화이팅...ㅎ-ㅎ!!!!!!!!

Posted by 버섯씨


그러나 나는 한 번도 풀밭을 묘혈원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풀밭 따위에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우습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녀가 그녀인 것처럼 풀밭은 단지 풀밭일 뿐이다. 처음에는 잡초도 뽑고, 잔디 깎기로 다듬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풀밭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집주인도 나와 같은 과정을 겪은 후 풀밭을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는 것으로, 풀밭을 가꾸지 않는 방식으로 가꾸어온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돼지에게도 언어가 있을까. (중략)

돼지의 언어를 안다고 돼지의 삶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둘은 풀밭에 나란히 누워 저 구름은 어디서 흘러와서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하는 식의 대화를 한다. 갑자기 돼지에게 참을 수 없는 질투를 느낀다. 실제로 불가능한 현실을 떠올릴수록 불가능성이 가능성으로 바뀌고 현재에도 그녀가 돼지와 나 몰래 그렇고 그런 행각을 벌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다다른다. 


하늘 저편에서 몰려오던 먹구름은 이제 하늘 이펴에 당도해 자신의 정체를 가시화시키고, 대기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애쓴다. 요즘은 시시각각 변모하는 자연 현상에 자주 압도당한다. 저 불가항력의 자연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으면 이전까지의 삶이 모두 실패의 연속이었지 않나 하는 자괴감에 빠젼든다. 자괴감은 자괴감으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생각으로 전이된다. 얼마 전부터 나는 생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 나의 생각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생각일 뿐이고 생각의 실체는 없다. 오로지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동하는 생각의 우스꽝스러운 궤적만 있을 뿐이다. 나는 되도록 생각하기 위해 애쓰면서 생각에 몰입하는 자신을 못 견뎌 한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과 생각에 몰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힘 사이에 존재하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좀더 생각을 해야 한다. 


Posted by 버섯씨

(스포없음)

나능 공포영화랑 재난 영화를 싫어하는데 이거는 그 둘을 짬뽕시킨 느낌이여

애인이 하도 졸라서 보러갔다옴.

좀비도 좋고 악마도 좋고 다 좋은데

어린 아이한테 악령 씐 모습은 징짜 보는데 넘 불편했당.

그 외에 무서운 장면은 별로 없었던 게 다행스럽기도 하고...

'뭣이 중헌디' 라는 유행어도 영화 안봤으면 몰랐을텐데, 요새는 내가 제일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하다ㅋㅋ 지난 번 술자리에서 다 술취해서 언성도 높은 마당에 뭣이 중헌디 이 씨벌로마! 막 이러니까 이모가 깜짝 놀란표정으로 왜그러냐는 듯 쳐다보셔서 (원래 넘 얌전한 애들이라) 영화 대산데 유행어라고 오해마시라고 해명도 하고 그랬당. 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의 날인가 해서 영화 5천원에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아가씨를 볼 예정이다. 이것도 사실 난 별루 안보고 싶은데...애인이 곡성 끝나자마자 조르고 있당. 난 사실 대중영화, 히어로영화, 애니메이션 이런 거 좋아하고 예술성 높은 영화는 잘 안봄...막상 보고나면 재밌긴 한데 보기 전까지 왜 보기 싫징... 영화는 뭔가 재밌어야 제맛(?) 이란 생각 때문인가.

암튼 그래도 곡성은 검은사제들 보다는 좀 덜 무서웠당...이게 결론인데. 이 영화를 두고 해석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 것도 흥미롭다. 영화 보고 집에와서 바로 네이버 검색도 해보고 그러니까 내가 그냥 지나쳤던 재밌는 것들 많더라능.

특히 할머니에 대한 해석이랑 신, 이라는 존재에 대한 해석이 잼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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