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3.09 꼽밍아웃
  2. 2018.03.09 3월1일 ~ 3월8일

2018년 7월,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했다. 상견례와 웨딩홀 예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하니 일을 하면서 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꼈당. 그때당시 나는 주 4회 휴무였는데 어떤 날은 그 휴무를 전부 결혼준비에 써야하기도 했으니 몸이 너무 피곤했당.

결국 주 5일하는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했당. 하지만 계약서 상 그만두기 두달 전에 말해야 한다고 했어서 9월까지 두달간 더 일해야 했다.

7월까지는 견딜만 했는데 8월부터 9월까지 일할때는 덩말 너무 힘들고 짜증이 나서 한껏 예민해 있었다. 정확히 9월1일 퇴사를 하고 한 2주간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자리를 알아보았다. 근데 자꾸 속이 안좋았다.

(두둥)

두둥은 무슨ㅋ 몇달 전에 장염에 심하게 걸린 적이 있는데 그떄랑 증상이 똑같았다. 속이 답답하구 구역질도 나오고. 그때 장염 처방 받은 병원에서 약먹고 씻은 듯이 나았어서 똑같은 병원으로 갔는데 의사쌤이 장염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꾸룩꾸룩 소리가 난다고...쓰읍. 한다음 약을 3일치 처방해주었다.

약을 1봉 먹었는데도 계속 구역질이 났다. 뭐지... 오빠가 ㅋㅋㅋ웃으며 혹시...?! 라고 했는데 갑자기 정말 두려워짐. 그 길로 편의점에 가서 테스트기를 사왔다.

아침것이 정확하다고 했지만 급해서 걍 했는데 아쥬 선명한 두줄이 떴당

하...........

우리는 테스트기를 사이에 두고 한참 아무말 없이 있다가 막 웃다가 걱정하다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시댁에는 오빠가 친정에는 내가 말을 하기로 했는데 넘 무서웠당. 아무리 결혼준비중이더라도 혼날 것 같아서...게다가 엄마가 저번달에 태몽을 꾼 것 같다며 토마토 얘길 했는데 그때는 생리중이어서 몬소리냐고 생리중이라고 했었눈데.

결론적으로는 양가 모두 어쩔 수 있는가! 몸조심하라! 로...마무리됨

병원에 갔더니 6주, 초음파에 동그란 게 떡하니 있구 심장소리까지 듣고 왔당. 하지만 초기라서 유산을 조심해야 했당. 주변에도 이맘때는 알리지 않는다고 해서 몇몇 절친한? 친구들을 제외하곤 말하지 않았다. 대학교 친구들에게는 더욱...ㅎ 학교는 소문이 퍼지기 쉬운 곳이라... 요상한 소문이 날까봐 무척 조심했다.

그러다보니 어째 32주가 된 지금까지 존재를 숨기게 됐는데...이젠 알려도 괜찮겠지.

11월, 지금의 신혼집으로 이사했당. 조금 무리했징. 좋은 집은 아니지만, 우리의 기준은 애기가 태어나서 자랄 수 있는 집 정도였으니 지금의 집이 나쁘지 않다. 물론 2년 뒤에 뜰것임..

그는 꼽이. 6주부터 오빠가 배꼽에 대고 얘기를 해서 거기 없다고 그건 그냥 배꼽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꼽이가 되었다 (...?) ㄲㅉㅃㄸ 이런 게 태아에게 전달이 잘 된다고 해서 그런 것도 있고...ㅎ

16주쯤 성별을 알았다. 꼳휴...

예정일은 5월1일. 곧 그를 만날 것이다. 촘파로 얼굴 살짝 봤는데 비싼 몸이셔서 얼굴을 잘 보여주시지 않음...;

암튼 건강하게 지금까지 왔다니! 나와 꼽이가 자랑스럽고...건강하게 출산하기만 기다리는 중

꼽밍아웃 끝

'버섯씨의 육아일기 > 꼽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산부 산전마사지!  (0) 2018.04.04
출산준비물  (2) 2018.03.29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0) 2018.03.26
태내환경에 대하여  (0) 2018.03.13
임신 우울증?  (1) 2018.03.13
Posted by 버섯씨

-쩔 오빠는 운동간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래서 나는 동화를 쓰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했다. 아차산역에서 불백을 먹었는데 나는 구냥 구랬다. 속도 여전히 안 좋았고...

-집에 와서 페인트 칠을 했는데 재밌었다. 하지만 뒷처리가 쉽지 않았다. 쩔 오빠는 일만 벌리고 뒷처리를 안해서 원망스러웠다. 저녁까지 게임만 해서... 정말 짱났음...

-쩔 오빠와 어머님의 통화를 빨래를 널면서 가만히 들어보았다. 어머님은 통화하실 때 같은 말을 여러 번 하시는데 오빤 그걸 다 듣고 여러번 답했다. 갑자기 엄빠한테 미안한 맘이 들었다.

-지긋지긋한? 둘리틀 박사의 바다모험을 드디어 다 읽었다. 오빠가 월급 받으면 동화책 사준다고 해서 그 전에 다 읽기로...남는 건 별루 없다. 뉴베리상 2회 수상작. 넘 오래된 작품...

-난생처음 세무서에 다녀왔다. 세무서 근처에 세무사 사무실도 많았는데 인터넷 검색 전까지는 세무사 사무실이 세무서인줄 알고 엄청 겁먹었었다... 대기자가 32명이었는데 금방 줄었고 내가 나갈 때 쯤 다시 대기자가 30명 넘게 늘어있었다. 대부분 아줌마 아저씨들. 요즘 웬만한 건 홈텍스로 다 되니까...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다.

-이번년도 내 생일은 월요일이라 우린 생일 데이트를 앞당겼다. 작년엔 아쿠아리움에 갔었구. 올해는 민옥오빠가 공연중인 <공룡이 살아있다!>를 보고 아웃백을 다녀왔다. 생각해보면 쩔 오빠 생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늘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함께해서...미안하네. 다음 생일은 진짜 잘 챙겨줘야지. 선물로 받은 분홍 지갑은 넘 예쁘다.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아야지. 아웃백은 스테이크1 파스타1을 먹었는데두 넘 배가 불렀다. 그리고 넘 맛있었쥐. 돌아오는 길에 꼭 잡은 손이며 함께 낀 예물반지도 넘 좋았다.

-엄마 아빠는 왠지 내 생일을 잊은 것 같아.ㅠㅠ 오늘 우린 개인플레이?를 하기로 했는데 난 11시 30분이 넘어서 일어났다. 아홉시 반쯤 깼었는데 오빤 그때부터 한시까지 징기스칸 했다. 걱정이다. 점심으로는 삼겹살 먹었구 맛있었다. 된장찌개도 밥도 적당히 먹어서 기분 좋다. 과식은 정말 좋지 않아.

-다이소에 갔다.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필요한 물품들을 샀다. 일요일에 사람이 젤로 많은 듯... 끝나고 슬로우 톡 카페에 가기로 했는데 충동적으로 어린이 대공원에 갔다. 첨보는 동물도 많았다. 비가 아주 조금 와서... 동물들 냄새가 났다. 그리고 어쩐지 동물들이 무척 피로해 보였다.

-나는 원래 생일에 관심이 없었다. 이건 정말이다. 엄마와 아빠도 마찬가지다. 우리집에선 생일을 크게 중시하지 않고 그냥 형식적으로 미역국 먹고 선물 주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케이크를 먹는 그런 날쯤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미저리오빠는 생일을 꽤 중시한다. 축하를 많이 못받으면 시무룩해하고 내 생일도 아낌없이 축하해준다. 그래서 오빠한테 옮은 건지 이번 생일에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해버렸다. 아버님과 어머님으로부터 축하카톡이 가장 먼저왔다. 엄마 아빠는 혹시나 했는데 정말로 내 생일을 잊었다. 엄마랑 아빠는 요즘 돈을 모으느라 힘들게 지내는 것 같다. 이해하면서도 속상해서 울어버렸다. ㅋㅋ 내 생일에는 오빠가 일을 한 건 첨이라 (데이트를 미리해서 그런지도) 생일같지 않았다. 그래도 쩡유의 날. 오빠의 잔소리는 없었다. 나는 하루종일 핸드폰만 했다. 아물론 아침에 곰팡 때 제거랑 페인트 칠도 했지만 오후엔 줄곧... 오빠는 퇴근 후에 내가 먹고 싶어 하던 케이크와 반찬을 사들고 왔다. 그리고 직접 미역국도 끓여줬다. 결혼 후 첫 생일, 정말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다.

-오늘 알라딘에 갔다와야겠다고 어제 밤에 말하는 바람에 정말 알라딘에 다녀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잠실 알라딘은 매우 가깝고 가기 쉽다. 동화 말고 다른 책을 사고 싶었는데 읽고 싶은 게 딱히 없고, 있어도 왠지 다 못읽을 것 같아서 사지 않았다. 하루키 책 1권 (오빠 주려고) 창비어린이 1권을 샀다. 정확히 말하면 동화책을 산 건 아니니까 목표는 달성했지만 사실 그것도 확실히 사고싶다!기 보다 다른 책들보단 사는 게 좋겠다는 정도였다.

-버스 옆자리 사람이 빵을 먹어서 빵냄새를 맡는 바람에 파바가서 바게트를 샀다. 진짜 왜그러냐.

-주리가 준 드립백으로 2잔 분량의 컾피를 내렸다. 그걸 마시면서 있으니까 카페에 온 듯

-점심에 카레를 먹고 저녁엔 치킨을 머겄다. 치킨을 다 먹고 남은 카레에 밥을 비벼먹었는데 내가 밥 쪼금만 비비라고 하고 배불르다면서 다먹었다고 쩌리가 진심으로 삐졌다. 나중에 사과하긴 했지만 기분이 서로 상했던 사건. 우린 이 사건을 카레사건으로 부르기로 하였다.

-무슨 이유 떄문인지 새벽 3시까지 잠을 설쳤다. 푹자고 싶었는데... 9시 반쯤 택배가 와서 깼다. 오늘 50이, 밈듀 에게 차례로 생일선물이 도착했다. 쩌리가 나보다 더 신난듯.

-어제 밤부터 설사를 한 오빠를 위해 죽을 사와서 먹어싿. 죽을 먹고 오빠의 배는 금방 나았다.

-저녁에 넘 먹고싶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베이컨이 비싸서 대신 햄을 넣었는데 짱맛있었다. 엄청난 양을 만들어서 맘껏 먹었다.

'버섯씨의 소소한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22일 ~ 3월 25일  (0) 2018.03.26
3월 9일 ~ 3월 21일  (0) 2018.03.21
2월11일 ~ 2월 28일  (0) 2018.03.01
2월 5일~2월 10일  (0) 2018.02.11
1월1일 ~ 2월 4일  (0) 2018.02.05
Posted by 버섯씨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일상블로그 / 모든 것을 취미로 하는 사람 / 세상의 모든 귀여움을 사랑하는 사람
버섯씨

태그목록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18.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