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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8.02.02 *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가,

내 코끼리 인형.

우리집에는 코끼리인형이 하나 사는데 많이 늙었다. 원래 내껀 아닌데 내가 더 많이 사랑해서 내 코끼리 인형이 되었다.

처진 눈이 나랑 비슷하게 생겼고 관절 사이마다 솜이 비었다.

그래도 아직 엉덩이 부분에는 솜이 많아서 다행이다.

냄새를 맡으면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 냄새가 난다. 그야말로 무향이다. 어떤 사물이든 다 냄새가 있는데 얘는 정말 아무 냄새도 안 난다. 집냄새도 안난다. 그러니까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 냄새가 나는 것이다. 요즘에는 이 인형이 없으면 잠을 자는 게 어려울 정도다.

나는 코끼리 인형을 세게 안았다. 내 동생처럼, 아기처럼

언젠가 얘를 놓아줘야 할 때가 올텐데 벌써부터 그때가 두렵다. 품에 안고 냄새를 맡다가 잠이 올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코끼리 인형을 잊지 않기 위해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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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카페인 함유량에 대해.

 

커피와 탄산(중에서도 콜라)를 사랑하고...아니 그것들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나는 문득 카페인이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문득.

문득이라곤 하지만 저번에 주리가 방문했을 때 집에 있는 믹스커피를 마시려고 했었는데!

주리가 자기는 믹스커피 안마신다고 해서 내가 좀 충격을 받았었지. 해필이면 믹스커피도 맥스웰하우스였는데 제일 싸서 산 것임. 커피가루가 맥심이나 테이스터스초이스, 카누같은 것과는 다르게 정말 가루다. 알갱이가 없음. 왠지 건강불감증처럼 느껴지기 싫었던 나는, 그래도 어제는 홍차를 마셨다구 자랑스럽게 말했다. 주리는 홍차에도 카페인이 있다고 했다. 먼가 유쾌한 대화였음.

암튼 어제 얼음 동동 띄운 콜라를 마시는 나에게 오빠는 쯔쯔거리며 몸에 안좋은 건 다 먹는구만 하고 말했다. 또또 해필이면 그날 연어통조림 볶음밥에 토스트한 식빵을 먹었다. 그리고 잠자리에 눕자 조금은 잠이 안오는 것이다! 아아 이게 다 망할 카페인 때문이다 라고 생각했다.

이십대 초반...한양대 근처에서 자취를 할 때 셤기간이 되면 카페는 셤공부를 하는 한양대생들로 바글바글 했었는데 그때 들리는 소문에 어떤 남학생이 카페인 중독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했다! 물론 그 중독은 그 중독이 아니라 중독증상 할 때 아 그니까... 암튼 그런 뜻의 중독이었는데 카페인중독이라는 의학명은 따로 없다고 한다. 아무리 검색해도...그리고 그 남학생 이야기도 지금 생각해보면 과장일지도. 그때 당시에 악마의 드링크 같은 거 해서 잠깨는 데 좋다고 막 핫식스니 레드불이니 하는 온갖 종류의 에너지드링크를 섞어서 마시는 게 유행아닌 유행이었어서 그런 괴소문이 떠돌았던 것일수도 있다.

암튼 내가 카페인 함유량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 이유는 머 이런 것들이고 지금 카페에 와서 또 뭘 마실지 고민하다가 밤에 잠 못잘까봐 차를 시키자! 다짐하고는 얼그레이와 잉글리쉬블랙퍼스트 중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잉블을 시켜먹고 주리의 말이 생각나서 블라블라블라~

내가 즐겨먹는 커피맛우유에 옴총난 카페인이 함유되어있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필두로

커피는 레귤러사이즈 기준 100mg 정도 홍차는 50mg

콜라 1캔 25g 초콜렛 1개 7g

윽...콜라보다 홍차가 카페인함유량이 더 높다니 말도 안도ㅑ~~

그래두 하루 커피 한잔은 좋다고들 하는데! 걍 마시자!! 예전처럼 하루에 세잔씩 마시거나 하진 않으니꽈 하하하

임산부도 하루 200mg까지는 카페인을 섭취해도 된다는데 그럼 거의 커피 한두잔은 괜찮다는 뜻!! 그래 마시자. 안마시면 이 각박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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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망했다

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오빠는 방금 말했지만 오늘 하루는 좀 망한 것 같다. 그리고 멍한 것 같기도 맹한 것 같기도.

-아빠와 통화를 했는데 그때부터 기분이 상해서 연달아 온 엄마의 전화도 반갑지 않았다. 아빠는 전화를 해서 늘 부정적인 말을 늘어놓는데 그거에 대해 불만이 있다. 어쩌면 아빠에게 좋은 추억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또 안쓰럽긴 하지만.

-순간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왠지 무기력한데 자꾸만 내가 나쁜사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는 사람일까. 우울하다.

-아차산역에 있는 아리랑빵집. 모든 케이크가 만원이다. 치즈케이크가 맛있어보였다. 다음에는 꼭 사먹어야지. 버섯라이프 2화를 올렸다. 난 노잼이ㅏ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는 다들 좋아해주었다.

-오겹살을 굽는 오빠 옆에 서서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미울떄도 많지만 내 옆에 있어줘서 문득 고마웠다 (오늘 산 오겹살에 유난히 비계가 많았는데 뜨거운 기름이 튀어오를 때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오빠는 집게를 내게 넘기지 않았다. 당연한 건데 좀 감동도 했다. 오빠는 모든 게 서툴지만 참 착한사람이다.) 오겹살을 굽고 먹으며 올림픽을 봤다. 멋진 장면이 많았다. 여자 단체 3000m에선 넘어졌는데도 1위를 했다. 대단하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이 필요했을까. 그리고 첫 금메달도 획득. 생각보다 재밌었다. 확실히 하계보단 동계올림픽이 재밌는 듯. 그걸 보고 나니까 갑자기 올림픽에 관심이 생겨서 김연아선수 성화봉송하는 것까지 찾아봤다. 김연아 선수는 나와 동갑인데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고 존경스럽다. 아아 팬이되어버릴 것 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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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카페에 와있다. 미저리오빠는 이 카페 5층에 위치한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뛰고있다. 지난달부터 매일은 아니지만 오빠가 헬스장 갈때마다 따라 나와서 나는 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게으르고 지루한 하루를 보내는 나에게 여기서 마시는 커피는 힐링이었다.(커피는 맛없음)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았지만 날씨가 춥지 않아서 나왔는데 조금 멘붕상태가 되었다.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 자꾸 오는 전화도 싫고 그래서 폰을 충전해두고 노트북만 들고 나왔는데 문제는 이 노트북이 원래 내 노트북(?)이 아니고 오늘 새로 산 노트북이라는 것이다. 전혀 문제될 게 없는 문제인데 문제가 생겼다. 일기를 쓰면서 대충 계정 로그인하고 설치하면 오빠 운동하고 오는 시간이랑 맞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설치가 일찍 끝났다. 계정도 전에쓰던 노트북 계정 그대로 로그인만 했다.

문제1은 마우스 패드만 가져오고 마우스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ㅋㅋㅋㅋㅋ 너무 멍충해서 할말이 없다. 다행하게도 새 노트북이라 마우스대신 이 뭐랄까 본체에 달린 휠로 겨우 사용은 가능. 

문제2는 연락인데, 전화는 받기 싫지만 카톡은 괜찮았기에... pc카톡 설치하고 그걸로 카톡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눈데 모바일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야한다 ㅋㅋㅋㅋ 컴터를 키자마자 그 생각이 났고 이제 어쩌지 하면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일기도 다 써버렸고. 이대로라면 카페인데도 심심하다. 뭘 해야하지. 넘 어이없네 하 그래서 지금부터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해보려고 한당.

어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나서 투데이가 꽤 높아졌는데 유입경로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대체 저 키워드를 치고 왜 내 블로그에 어떻게 들어온거지? 싶음...

내일은 카페를 개설할 예정이다. 친목회가 되고 있는 그린존의 스터디카페를! 오래 전부터 말하고 싶었지만 미저리가 따라한다고 놀릴 게 뻔해서 미뤄왔는데 오늘 놀림받고 애들한테 말했다. 카페 개설 대신 블로그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둘다 하면 되지 머.

블로그 추억여행을 떠났다가 ㅋㅋㅋ 내가 쓴 글에 오타가 꽤 많고 요상한 맞춤법을 쓴 것도 많다는 걸 알았다. 아니 보라카이 글에는 갔다왔다는 걸 자꾸 갖다왔다고 썼는데 왜 그랬는지 도저히...평소 맞춤법 틀린 걸 보면 소오름이 오소소 돋는 나라서. 이거 쓰고 얼른 수정하러 가야겠다.

앗! 이 말 쓰는 순간 오빠 등장 ㅎㅎㅎ 집에 가야징!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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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아침 해가 뜨는 걸 보자고 했지만 포기. 새로운 한 해가 왔다는 게 도저히 실감이...

-오늘에서야 내가 29살인 걸 깨달았다. 쩌리의 하객들은 꼭 간다고, 당연히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쩌리는 그 말에 몸시 신나했다. 오늘 내가 청첩장을 보내고 비슷한 말을 들었을 때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점심엔 고등어 조림을 먹었는데 뭔가 속이 안좋다.

-김ㅈㅈ언니는 내게 딸의 죽을 데워달라고 부탁을 했다. 부탁인지 강요인지. 그 언니를 보면 목소리가 크면 이긴다고 생각하는 아줌마들이 생각난다.

-눈이, 아니 진눈깨비가 내렸다. 지저분하게 내렸는데 아줌마가 카페에서 그 지저분한 눈을 보며 여러 번 감탄했다. 난 잘 이해가 안됐다.

-아빠네 동네는 동성학원과 가까운데 그 학원을 다닐 때 (초딩5학년) 정말 맛있었던 떡볶이 집에 들러 떡볶이와 순대를 샀다. 떡볶이는 쌀떡볶이로 바뀌어서 아쉬웠지만 사장님은 그대로셨다. 내가 초등학생 때 자주 왔었단 얘기를 하니 20년 넘게 그 자리에서 떡볶이를 파셨는데 초등학생들이 애기를 낳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귤 두봉지와 붕어빵까지 사서 배터지게 먹고 잠들었다.

-맡겨둔 사진을 찾으러 사진관에 갔다. 아주머니는 결혼을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웃는 모습이 예쁘셨다.

-길가다 미친 여자를 봤는데 욕을 퍼부어주고 싶었다. 역시 인간은 나뻐.

-메기 매운을 첨 먹어봤는데 매우 독특하고 맛있었다. 반찬까지 전부 다. 하지만 그 이후에 국수까지 먹고 토를 해버렸다. 그러고도 도넛에 피자까지. 결국 새벽까지 웩

-아주 솔직한 일기

-오징어는 결혼식에 못온다는 카톡을 보냈는데 어쩐지 미안해하지 않는 것 같아 기분이 상했지만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명절 KTX 예약을 했다. 나는 할줄 아는 게 없어서 미안한 마음에 오빠가 예매를 마칠 때까지 자지 않았다. 묘한 꿈을 꿨다. 꿈은 다른 차원(?)에 사는 나의 모습이라고 했는데 그런 무서운 꿈이라니. 그쪽의 내가 조금 걱정됐다.

-해피와 50이에게 전화가 왔다. 나는 감동을 받았다. 고마운 사람들을 기억해야 겠다.

-디데이.

-신혼여행.

다녀오니 수도와 세탁기 온수가 쓰리콤보로 얼어있었다. 외출 키고나갔는데도 왜... 녹이느라 고생했음.

-병원.

-순천.

-배고프기 전까지 말도 하지 말고 쉬자던 쩔새키는 "부부가 어떻게 말을 안행?!" 하는 귀여운 애교로 나를 깨웠다. 죽일뻔.

-축의금과 절값은 썼는데도 xxx원이나 되었다. 국민은행에서 거의 3시간을 넘게 있었다. 최악이었다. 그것 땜에 좋았던 컨디션이 망가진 것 같은 기분이다. 노트북 사려는데 하이마트가 넘 비싸서 깜놀했다. 인터넷에서 사야쥐. 지금은 카페에 왔는데 펜도 두고 오고 배도 넘 부르고...넘 오래있었더니 집에 가고 싶다. 하지만 오빠가 30분 넘게 편지를 쓰고있다. 스벌탱. BGM선곡은 구린데 볼륨은 또 겁나 커서 시끄럽다. 뒷테이블 아줌마 3명은 우리보다 빨리왔는데 아직도 안가고 목청이 진심 터질듯이 크다. 소리를 지르지 않고서는 대화불가능? 어휴.

-최근들어 가장 게을렀던 날이 아닐지. 쩌리 잔소리도 없었고. 낮에 우체국 간 거 뺴고는 밖에도 나가지 않았고. 저녁으로 짜장면을 시켜먹었는데 배달원 아저씨가 눈을 뒤집어쓰고 와서 눈이 온단 걸 알았다.

-스타벅스. 디카페인 아이스라떼. 설탕시럽 듬뿍.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맛이다. 커피 최고!

-도서관에 일주일 넘게 연체한 책을 반납하고 떡을 찾아 집에 왔다. 생각보다 많이 걷지도 않았고 힘든 것도 없었는데 지쳤다. 또 다시 게으름을 피우려는 나에게 쩌리는 30분 핸드폰 사용금지령(?)을 내렸고 나는 오만 짜증을 다 내며 거부했지만 서러웠다. 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다들 직장인에 너무 멀고... 책도 읽기 싫고.ㅋㅋ무엇보다 쩌리 오빠의 말이 다 맞았기 때문에 갑자기 내 자신이 한심해졌다.

-소도둑.

-slow talk라는 카페 발견!! 들어가기 까지 모험심이 약간 필요했지만 음료와 카페 분위기, BGM, 향기까지 모든 게 맘에 쏙 든다. 우린 매일 여기에 오기로 했다. 

-친정다녀옴.

-집으로 온 택배 박스에는 수박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그 수박이! 쩌리 오빠가 ㅅ랑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수박은 좀 덜익었음.

-드디어 샀다! 노트북과 외장하드. 노트북은 과연 잘 산건지 의문이지만 기왕 산 거 잘 써야지. 오늘은 하루종일 잤다. 쩌리마저 그랬다. 그리고 정말 잠들기 직전에 본 웹툰에서 나태지옥 얘기가 나왔고 이대로라면 나느 분명 나태지옥에서 벌을 받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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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슬기로운 깜방생활이 끝나고 한동안 볼 게 없어서 넘 슬펐당.

신혼집에는 TV가 없어서 모든 걸 다운 받아봐야 하는데. 합법도 있지만 때론 불법...아주 오래된 영화니까 괜찮다고 내 자신을 토닥거려 가면서 본당...

메이즈러너3가 개봉했고, 배우들이 내한하기도 했고. 영국남자나 월드오브데이브 같은 내가 구독하는 유튭 채널에서 이기홍 배우와 인터뷰 하는 걸 봤더니 내 필드에 자꾸 메이즈러너 관련 영상이 떠서.

보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90초동안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돌아가면서 인지 편집으로 한 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90초동안 지난 시리즈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고 흥미가 생겼기 때문.

이기홍 배우는 부모님이 한국사람이고 한국인이지만 사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해외에서 잘되기만 하면 무조건 자랑스런 한국사람 하면서 대우해주는 것 같다. 뭐 이건 그냥 뭐. 암튼 아직 1편밖에 안봤지만 1편에서 이기홍 배우가 맡은 '민호'라는 역할은 비중도 높고 꽤 멋있었지만 나는 사실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90초 줄거리 요약 영상이 꽤나 자세해서ㅋㅋㅋ 그걸 보고 봤더니 ㅠ-ㅠ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뭔가 쫄깃함이랄까 이런 게 줄어들어서 좀 아쉬웠다. 하지만 마지막에 2편을 예고하는 듯한 반전은 아주 신선했음.

곧 2편을 볼 예정인데. 2편의 내용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재밌게 볼 거고...그걸 보고 3편을 볼지말지가 결정되겠쥐.

4월에 어벤져스가 개봉하는데 그걸 기대하느라 지금은 다른 영화 별로 보고싶지 않을 것 같았는데 꽤 재밌었다. 제발 재밌는 드라마 좀 했으면 ㅠ-ㅠ

쓰다보니 메이즈러너의 감상은 아닌 것 같아졌지만, 아무튼 영화의 이미지들과 내용이 강렬했던 것임은 분명하다! 왜냐면 보고 다음날 그 영향으로 스릴러 종류의 꿈을 꿨기 때문에ㅋㅋ. 깨어나서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겠다고 생각할만큼 흥미로운 꿈이었는데 지금은 꿈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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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섯씨

2018. 2. 2. 21:17 카테고리 없음

*

-블로그에서 손을 뗀지가 얼마나 오렌지.


-그 사이 결혼을 하고, 2018년은 왔다.

나는 29살이 되었고. 많은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소문이란 게 무서워서 블로그를 한동안 안 하게 되었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입에 나의 얘기가 오르내리는 게 싫었다. 예전에는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나만 아니면 그만이라던가 생각보다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던가 하는 이유로 소문에 대한 인식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학교 다니면서 큰 일에 한번 휘말리고 나니 무서워진 것 같다.나는 꼭꼭 숨어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아직도 그게 좀 여전하다. 

-나는 결혼식에 와준 친구들에게 많은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꼈다. 왜냐면 와중에는 내가 그렇게 많이 신경써주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역시 친구 사이라는 건 신경써주냐 마느냐를 떠난 문제인 것 같다. 그 친구들에게는 오랫동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을 블로그에 다 쏟아내진 못하지만 언젠가 그게 가능하게 되겠지.


-나는 매일같이 노래를 부르던 유튜브를 시작했다. 하지만 영상은 아직 꼴랑 2개 뿐이다. 그중에 하나는 30초 짜리고 하나는 3주도 전에 올린 것이다. 무료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있지만 아직 그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슬푸당...

-많은 일들과 일기들은 전부 블로그에 옮길 수 있을까? 결혼 준비하며 그것도 포스팅해보려 했지만 생각보단 별 게 없어서...

-내가 지금 뭔말을 하는지ㅋㅋ. 그레서 카테고리를 '잡글'로 잡았다!>.< 그냥 떵 싸듯이 쭉쭉 써내려가려고...

-새로 발견한 카페가 넘 맘에 든당 단골이 될거다.

-근 3일간 정말 게으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들을 보냈는데 이제부터는 부지런해질 거다. 나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아이다.

Posted by 버섯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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