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은 다른 때보다 빨리 지나갔고 무척 피곤했다. 가족은 다 그렇게 가족이란 이유로 간섭하게 되는 걸까. 나는 힘들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내가 힘들까봐 걱정이라니. 엄마는 그런 외갓집의 영향을 어느 정도는 받고 어느 정도는 받지 않았다.

사촌언니 결혼식에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국수를 세 그릇째 먹는 엄마에게 왜 국수를 좋아하냐고 짜증을 내셨는데. 국수가 몸에 해로운 것도 아니고 뷔페 음식이 별로 맛이 없어서 그나마 입맛에 맞은 국수를 먹은 것뿐인데 너무했다는 생각을 한다. 아니 그냥 이런 저런 이유댈 것 없이 국수를 좋아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다. 국수를 세 그릇을 먹건 다섯 그릇을 먹건 두 분에게 피해가는 것은 1도 없는데. 엄마는 곧 울것처럼 울먹였고 난 그래서 화가 난 것 같다.

자신이 잘났다고 말하는 사람중에 잘난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겸손한 사람이야말로 잘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에 괴로웠다. 모두가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말하고 있어서... 뭔가 무섭기까지. 어떻게 그렇게 자신만만하지... 자신의 모든 말이 진리인양... 하지만 더 괴로웠던 것은 나 자신이 썩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도 어필해야 했던 것. 그게 바로 자신이 잘났다고 말하는 것이어서 힘들었던.

결혼할 사람있냐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다음부터는 그냥 몰라요라고 대답할 것이라는 생각. 목소리도 큰 외갓집 사람들의 말을 3시간 넘게 듣고 왔는데 머리아팠다. 엄마가 불쌍하다고 말했지만 엄마는 공감하지 못했고 외갓집을 두둔했다. 나는 친가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친가는 차라리 간섭하지 않고 화목한 척 할 필요도 없어서 좋다. 친가가 짱나는 건 엄마의 독박제사준비 뿐임...하지만 그것은 이혼으로 끝이났지.


저작자 표시
신고

'버섯씨의 소소한 취미 > 잡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17.03.23
*  (2) 2017.01.31
*  (3) 2016.12.19
*  (0) 2016.12.04
*  (0) 2016.11.18
*  (0) 2016.10.04
Posted by 버섯씨

0

아침에 8시에 일어났는데 다시 자버림. 어휴


1

어젠 이력서를 썼는데 잼있었다.


2

지난 주부터 나의 일상은 특별할 것이 없는데. 순천 다ㅕ오고 연진언니 결혼식이 끝난 후로는 계속 누워서 유튜브만 본다. 그리고 자기 전엔 알바몬을 보고. 불안해하고 안심도 한다. 인생...


3

사실 나는 이것저것 아주 잘하는 아이고 똑똑한데 바보 연기 하다가 정말 바보가 되어버린 것 ㄱㅌ다.


4

삭신이 쑤시는데 가구들 보면 뿌듯하다. 내가 가구 조립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예전에 나노블록을 조립하던 것이 생각났다. 그래.


5

기세은 바리스타처럼 살려고 했더니 ser이 나보고 변했다고 했다 깝치지 않는다며...


6

내친구 고슴도치 - 문선이, 푸른숲 2004를 읽었다.


7

엄마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가 아니라 축하카드지만, 엄마에겐 오랜만인 것 같아 열심을 다했다.


8

ser이에게 동화를 보여준 이래로 (공모전이후) 가장 괜찮은 반응이 나왔고 반드시 계속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9

ser이의 소설이 좋았다. 글은 역시 경험에서 나오는 것. 나의 겨엄도 살펴봐야겠다. 방금 전 동화에 립밤 얘기를 썼는데, 경험이다.


10

아버님께 톡이 왔고, 난 과제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ser이와 나는 지금 우리 상황을 드라마 <화랑>의 주인공들에 대입시켰다. 웃겼다.


11

엄청 많은 꿈을 꿨는데 지금은 거짓말처럼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12

도깨비가 종영했다. '도깨비'란 영역(?)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내가 깊이 골몰하던 것인데 (전학온 도깨비, 도깨비찻집 등의 제목으로 쓰다만 습작동화 두 편도 있고...) 추후 10년은 드라마의 여파로 도깨비동화를 쓰지 못할 것 같다. ㅠㅠ


13

도서관에 갔다왔다. 이번에도 국내1 해외1 동화를 빌렸다.

제니퍼 홀름 - 우리모두 해피엔딩, 다산기획 2012, 뉴베리상 수상작. 미국작가

류화선 - 환상정원, 문학동네 2013 보름달문고 56 ,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가


14

일기장이 얼마 안남았지만 쫄지 않고 쓰고 있다. 다쓰면 새로 사기보단 다이어리에 쓸 예정인데. 그야말로 예정일 뿐이다. 크기가 작아서 다 쓸 수 있을지...


15

요 며칠 커피를 못 마셨다. 쥬씨에서 마시긴 했지만 양이 적었음 책상이 생기고 나서 카페를 안 가는 건 괜찮은데 커피가 없어서 아쉽다


16

생활계획표?를 짤 것이다.

저작자 표시
신고

'버섯씨의 소소한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8일~ 3월 11일  (0) 2017.03.12
1월11일~ 1월 22일  (0) 2017.01.22
1월7일 ~ 1월 10일  (0) 2017.01.10
11월 26일 ~ 1월 6일  (0) 2017.01.06
11월14일 - 11월 21일  (1) 2016.11.21
10월31일~ 11월13일  (2) 2016.11.13
Posted by 버섯씨

88p - 89p

"아마 물고기 등에라도 닿은 거겠지."

선원은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악아였습니다. 강바닥에서 낮잠을 자던 악어들은 위에서 막대기가 내려오자, 덤벼들어 막대기를 갉아먹었습니다.

이런일이 몇 번 되풀이 되는 동안, 막대기는 점점 짧아졌습니다. 어느덧 막대기가 1미터나 줄었는데, 선원들은 그 사실을 조금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앞쪽에 여울이 바싹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선원들의 막대기는 너무 짧아 강바닥에 ㅏㅎ지 않았습니다. 쿡 선장은 배를 그대로 나아가게 했고, 배는 그만 여울에 얹히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아프리카 다이아몬드호는 좌초했습니다.


95p

"오늘 밤엔 산책하러 나오길 잘했군. 희한한 고양이랑 인간이랑 배를 볼 수 있었으니까."

하마들이 즐거워했습니다.


111p

"왜 우리를 쫓아오는 거예요?"

"도망치니까 그렇지!"

코끼리가 외쳤습니다.

"당신이 쫓아오니까 도망치는 게예요. 왜 쫓아오는 거예요?"

"도망치니까 그렇지!"


126p

친해질 거야. 친해질 거야.

반드시 누군가와 친해질 거야.

친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반드시 누구하고든 친해질 거야.

싸움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하고만 하는 것.


138p

"마침내 원숭이 나라 박물관에도 희귀한 것이 들어왔다. 이 희귀한 것은 생물인 것 같군. 초원을 코끼리보다 빨리 달리고, 움직이지 않으면 흙과 구분할 수 없으며, 울음소리는 새와 같아서 붕 하고 운다." 

157-158p,165p의 이상한 기분

엄마 원숭이가 아기 원숭이들을 택시에서 거내 안아 올리자, 원숭이 왕이 물었습니다.

"어떤 기분인지 아기에게 물어보라."

엄마 워숭이가 아기 원숭이들에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그중 한 마리가 대답했습니다.

"이상한 기분."


원숭이들은 다시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모두 이상한 기분에 빠져 보고 싶다고 떠들었습니다.


원숭이 왕은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이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원숭이 왕은 원숭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이상한 기분은 좋은 기분이다. 좋은 기분은 택시의 기분이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버섯씨

일상다반사를 주제로 가장 많은 글을 올렸고, 방문자가 5000명이 넘었으며, 포스팅이 100개 넘는 부지런너라고 태그되었다.

2016년은 기억에 많이 남는 해다. 2011년부터 시작해서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때 이후로 6권의 다이어리를 쓰면서 가끔은 어떤 년도를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어떤 해는 아주 강렬하게 기억에 남기도.

물론 대부분 최그늬 시간들을 기억하기는 하지만.

2016년은 2014년과 비슷하게 특별했지만 느낌이 다르다.

3년동안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면서 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아직도 고등학교에 머물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새 30대가 눈 앞에 있고. 이제는 더이상 핑계댈 것도 없이 직장생활을 해야한다는 것도 두렵다.

하지만 잘 할것이다. 적응만 하면. 예전처럼.

글도쓰고 여행도 다니면서. 한번뿐인 인생을 열심히 살 것이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블로그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가구조립하는 컨텐츠라던가... 이런 걸 너무 힘들어서 기록하지 못하고 끝내버렸다. 아쉽다. 

그리고, 

이제 살아가야 하는 2017년이 설렌다. 2015년의 끝에는 2016년에 잘 하자!라고 쓰여있었지만 1년동안 학업에 충실했던 것 같다. 많은 과제들로 인해서. 하지만 동화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1년이었고, 처음으로 최종심에 올라본 해였으니. 스페셜하다.

많은 것이 정리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한가롭고 바쁘다. 블로그 열심히 해야지!


저작자 표시
신고

'버섯씨의 소소한 일상 > 포스팅을위한 포스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초도 힘들군  (0) 2017.03.12
2월 초란 힘들군  (1) 2017.02.07
2016년 티스토리 블로그 결산!  (2) 2017.01.19
초대장 9장  (52) 2017.01.10
[초대장배부] 티스토리 블로그로 초대합니다.  (30) 2016.11.12
과제목록  (0) 2016.10.15
Posted by 버섯씨

얼마전 도서관에 가서 동화책 두 권을 빌렸다.

월요일에 갔는데 어린이열람실에 어린이들이 아주 많았고. 내가 동화책이라고 말하는 책들을 아이들은 소설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도 보았다. 뭔가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ㅅ' 

아 또... 어린이들은 정말 거침없다. 책을 소독하는 신기한 기계(?)를 첨 봤는데 겁쟁이 쫄보마냥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 나와 달리 애들은 이것저것 능숙하게 눌러보았다. 그리고 조금 자랑스러운 듯 내 눈치를 살피기도ㅋㅋ

국내동화와 외국동화를 한 권씩 빌려왔는데 국내동화는 2002년도에 나온 책이라 그런지 진부하고 노골적인 표현들이많아 아쉬웠다. 외국동화는 또 일본책이라 깜놀...내가 왜 자꾸 일본동화책에 끌리는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일이다.

이 책은 고양이 택시 라는 작품의 후속작 같은데 고양이가 직접 발로 뛰어 운전하는 택시라는 점과 재치있는 표현들이 좋았다.

톰의 아버지는 멋진 말을 많이 하는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언제나 매력적이지.

아직 반밖에 읽지 않았지만 확실히 좋았다.

사토 아야의 삽화도 멋졌음

----------------------------------------------------------------------------------------------------------------------------------------------

10P

"어디까지 가세요?"

"이 얼마나 멋진 밤인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군."

신사 모자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멋진 밤이군요. 그런데 어제도 이런 밤이었어요. 어디까지 가시나요?"

"어디로 갈 것인지는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세요?"

"인간은 왜 매일 집으로 돌아갈까. 이 또한 문제지."




15P 

"학문과 모험은 전혀 다르지 않답니다. 쥐의 수염과 꼬리 같은 거예요. 달라 보여도 쥐라는 사실은 변함없어요. 마찬가지로 학문도 모험도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는 다 같은 것이지요."

"톰, 네 아버지는 어려운 말씀을 하시는 분이로구나. 우유를 듯겠느냐고, 네가 한번 여쭤보렴."

렌스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우유, 좋지요. 다만, 불에 따뜻하게 데워서 잘 식힌 우유를 마시고 싶군요."

존 박사가 말했습니다.

"맙소사, 여기서 더 성가신 일만 안 생겼으면 좋겠구먼."


29P

"모험을 꼭 해야만 하나요?"

"모험을 할 기회가 왔으면 잡아야지. 기회는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거란다. 어쩌면 평생 안 올지도모르고. 모험을 하면 되풀이되는 하루하루에서는 알 수 없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단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모험이 끝난 뒤에 알게 되는 법이지."


37-38P


바로크 은행장은 고민 끝에 다이아몬드 이야기를 부인한테만은 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을 참기는 힘들고, 그렇다면 부인에게만 이야기하고 두 사람 사이의 비밀로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크 은행장은 이미 잠들어 있는 부인을 흔들어 깨우고 말했어요.

"랜스가 스코트랜드로 병문안을 갈 모양이야."

부인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는 척만 하는 거고, 사실은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어. 있잖아, 이건 아무한테도 하면 안되는 이야기인데, 당신한테만 특별히 말할게 정말 비밀이거든."

부인은 잠결에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톰의 아버지가 가지고 온 다이아몬드와 아프리카에 사는 원숭이 왕, 톰과 랜스할아버지가 다음 주 일요일에 아프리카로 출발한다는 것까지요.

발크 은행장은 이야기를 마치고, 그제야 만족스럽다는 듯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인이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닏. 누군가에게 이 비밀을 털어놓지 않으면 마음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중략)

한편 바로크 부인은 비밀을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건너집에 사는 여동생에게만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동생이라면 비밀을 지켜 줄 거라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여동생도 다이아몬드와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빵집주인에게만 이야기했습니다. 빵집 주인은 다시 꽃집 주인에게, 꽃집 주인은 또 신문 보급소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비밀을 지키고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45P

톰의 짐은 초대짱뿐입니다. 갖가지 나무 열매와 마른 벌레 들이 붙어 있는 커다란 잎사귀입니다. 톰이 초대장을 펼치자, 그 안에서 봉투 세 개가 나왔습니다.

봉투에는 각각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조금 곤란할 때 읽는 편지.'

'곤란할 때 읽는 편지.'

'아주 곤란할 때 읽는 편지.'


 56P와 63P의 센스

모두가 모여서 쇠고기 통조림으로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쿡 선장은 즐겁게 먹었습니다. 톰은 쥐를 먹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랜스 할아버지는 울 것 같은 얼굴로 먹었습니다.

아프리카 다이아몬드호로 돌아온 래스 할아버지는 서둘러 생선과 감자튀김을 만들었습니다. 그날 밤은 모두 배부르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랜스 할아버지는 흐뭇해하며 먹었습니다. 톰은 쥐를 먹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면서 먹었습ㄴ다. 쿡 선장은 가끔은 생선도 먹을 만하구나,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버섯씨

지난 달 블로그를 게을리했음에도 초대장이 9장 나옴. 티스토리 블로그 하고 싶은데 초대장 필요하신 분 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광고성 블로그 만들 것 아니고 정말 소통하면서 블로그 운영하고 싶으신 분이었으면...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버섯씨

0

자크 데리다

프랑스철학자. 철학 뿐 아니라 문학, 회화, 정신분석학 등 많은 저서. 현대 철학에 '해체'의 개념 도입. 본질 - 현상 이분법 부정.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인위적인 것. 언어와 음성 둘 다 온전하지 않다. 명명. 생각. 말(음성)이 먼저? 글(문자)이 먼저? 말, 기록의 필요성 서양 사상. 말의 중요성 = 이성적인 것 중시

꽃. 개인의 경험. 감정을 바탕으로. 말과 글의 순서를 해체. 실제 사물을 정확하게 담아내는 것은 글이다! - 데리다

글을 해체해서 진짜 의미를 파악해야. 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른 것과 연관 시키지 x 그 자체만을. 엄마<->아빠 (x)

이성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다른 것을 억압 (남성-여성, 백인-유색인) 해체하라.

기표/기의


2

오늘 아침 9시에 일어나는 거 성공했다. 컨ㄴ디션 최고이다.


3

연진언니 결혼식을 보니 결혼식이 매우 현실처럼 느껴졌다. 머릿속으로 나의 결혼식 모습을 그려본다. 나보다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더 많이 그려진다.


4

건강하게 오래 잘 살자


5

영어공부 하고 싶다.


6

인정이 과외를 그만두었다. 시험도 보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순식간에 무언가를 잃어버린 기분이 되었다.

-+ 하지만 인정이가 과외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내가 봐도 조금 무리인 것이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고 그 안에 너무 수없이 많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에. 게다가 한달내에 언어적감수성과 깊은 사유의 방식을 얻어가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구멍은 구멍이다. 무언가 뻥...


7

몇 년만에 새 책상


8

추억버섯이 되어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다이어리를 정주행했다. 기억이 안 나는 말들도 있었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들도 아주 많았다. 확실히 글씨는 그 때 더 잘썼던


9

루앤비커피 맛있다


10

그린존, 나는 쩔오빠의 민행사처럼 큰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 그런 면에선 낟이 좋았지.


11

어제는 동화를 썼는데 불만족스럽다. 동화를 쓸 맛마저 사라졌다. 책을 읽고 싶은데 도서관이 넘 멀다. 


12

기세은 바리스타는 김세은스타님을 모델로 만든 인물인데 요즘의 나는 기세은처럼 살려고 하고 그래서 이틀 연속 일찍 일어남

저작자 표시
신고

'버섯씨의 소소한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8일~ 3월 11일  (0) 2017.03.12
1월11일~ 1월 22일  (0) 2017.01.22
1월7일 ~ 1월 10일  (0) 2017.01.10
11월 26일 ~ 1월 6일  (0) 2017.01.06
11월14일 - 11월 21일  (1) 2016.11.21
10월31일~ 11월13일  (2) 2016.11.13
Posted by 버섯씨

0

드디어(?) 그림책이 끝났다. 한 권의 멋진 작품이 탄생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손수 만든, 포토샵 없이 내가 그린 그림만으로 만들어지는 그림책. 뿌듯하다. 판권 파일에 이렇게 썼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예정. 어린이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우주복을 입은 원숭이 한 마리가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사람 대신 우주로 갔던 모든 동물들이 달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최대한 천천히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이 말이 꼭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1

우울하단 핑계로 sery오빠한테 소흘했다. 아니, 오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그랬을지도. 


2

고기덮밥을 먹었다. 맛있어서 매콤치즈밥 시켰는데 맛없었다.


3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에 갔지만 일요일이라 집회를 하지 않는 듯 했다. 세월호 분향소에서 국화 한 송이를 놓고 추모했다. 눈을 감고 따뜻한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나 되뇌었다. 추운 곳에 있지 않길. 청계광장에는 서울 아트 북페어를 보기 위한 줄이 길었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현수막을 달고 있었다.


4

서사론특강 과제를 다음주까지로 착각했다. 결국 대충 완성은 했는데 1학년 이후로 이렇게 과제를 대충한 건 오랜만인 것 같다.


5

영이 청첩장이 도착했다. 예뻤다. 


6

드디어 마크정식 먹었다. 존맛탱


7

유튭 영상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어떻게 찍어야지- 하고 상상한다. 그걸 직업삼을 것도 아니고 인기 1도 없을 건데 자꾸 그런다...'ㅅ'


8

지갑을 잃어버렸다. 역대급으로 화가 났는데 분노를 느낄새도 없이 엄마랑 오빠가 미친듯이 화를 냈다. 아빠에겐 아직 비밀이다. 쿠폰, 학생증 등이 아깝다. 하나은행 카드 상담사가 나에게 가장 친절했다. 


9

오늘도 별 거 한 건 없다. 이럼 안 되는데 게으르게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토스트 1개를 먹고 카페에 갔다. 거기서 시지각 과제를 끝냈고, 사실상 과제는 그림책 ppt 만드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 


10

신춘문예 투고 정리가 끝났다. 망설이는 사이 동아일보가 마감되었다. 그런데 별로 아쉽지는 않다. 작년 심사평에는 어린이의 우울한 모습이 아닌 명랑한 모습을 원한다고 씌어있었는데 그 말에 동의를 한다. 유은실, 방미진, 김남중 작가처럼 현실의 우울함이나 절망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가들 (그리고 어린이의 감정을 어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을 나는 좋아한다. 동화를 쓰고 싶은 젊은 지망생들도 소설과 동화의 경계를 흐린 동화를 좋아할 것 같다. 그래서 어린이들 특유의 밝음, 명랑함을 놓치고 있는지도...

글고보니 며칠 전, 엄청 까불게 생긴 초딩이 학원가는 버스 기다리면서 영어단어 외우는 걸 봤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음. 내 초등학교 동창과 닮았는데 그 아이는 학워 같은 건 절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놀았고 개구쟁이었다. 초 3때 같이 놀이터에서 쓰레기를 갖고 논 게 기억난다. 6학년 때는 그 아이에게 빼빼로 데이에 고백을 받았었는데.


11

집에 오니 모든 게 안심 됐다.


12

엄마는 점을 자주 보는데 내 사주를 보면 번번히 "역마살이 끼었다"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역마살은 밖으로 돌아다니게 되는 살을 말하는데, 그래서 나는 집을 빨리 탈출해야 한다고. 오늘 나는 공부 쫌 하다가 자고, 먹고 자고 했는데 더이상 못참겠어서 카페를 갔더니 2시간동안 아주 놀랍게 집중했다.


13

유서2

건강하게 다녀오겠다는 마음으로 유서를 씁니다. 저는 언제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지요. 삶이 너무 행복하기 때문인데요. 해외나 지방처럼 먼 곳에 갈때는 사고라는 것을 조심할 수 없어 두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이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지요. 그 못은 남은 사람들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서를 써요. 제가 만약 안좋은 일을 당해도(그럴일은 없어야) 너무 슬퍼하지 말고 너무 많이 울지마세요. 그런 비슷한 제목의 그림책이 있는데 그걸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요. (지금 검색해보니 우치다 린타로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의 너무 울지 말아라라는 그림책) 언제나 행복하세요. 엄마 아빠 가족들 친구들 동현씨 제가 잘 돌아오도록 기도를. 그렇다고 저를 안타까워 하지 마세요. 앞에도 말했지만 당신들 덕에 행복했으니까요.


14

여행 다녀와서 잠만 잤다. 이제 월요일이고, 월요일은 일주일의 시작이므로 무언가를 계획하기에 좋은 날이다.


15

혼자 유튜브 영상을 찍어 봤다. 내가 비웃던 초딩들과 별로 다를 것 없이 오그라들었다. 그래도 한시간 정도 찍다보니 첨보다 나아졌다.


16

도서관 가기 싫어서 집을 두졌는데 무거운 걸 들다가 옆구리와 등 그 사이를 삔 것 같다. 게을러서 벌 받은 것이다.


17

새해에는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정말 즐겁고 행복하길. 좋은 일만 있었으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나도 진심으로 열심히 하기.


18

난 정말 의지박약이다. 산에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정말 슬프당


19

잠을 엄청 오래잤다. 왜그런지 이유를 모른다.


20

내일은 월요일이다. 오늘이 1일이지만 2017년은 내일 시작되는 것 같다.


21

사람인에 바리스타라고 치니 많은 일자리가 나왔다. 일의 강도를 생각하면 절대 많은 급여는 아니겠지만 괜찮은 것 같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그렇고... 신은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기회와 조언과 위로와 힌트를 준다고 하는데. 채교수님께서도 내게 바리스타를 하면서 글을 쓰라고 하셨고... 며칠전 주리 얘기도 그렇고. 흘려들을 얘기가 아닌 것 같다. 이걸 신의 힌트라고 믿기로 한다.


22

1월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많은 일이 있었다. 순천에도 다녀오고. 그런 일들이 꿈만 같다.


23

핸드폰 요금이 밀렸다. 한달만 더 밀리면 정지당한다. 내 핸드폰 주제에 요금이 많이도 나온다. 빨리 바꾸던ㄱ 해야지. 사진 많이 찍고 인스타그램도 하고 싶다. 



저작자 표시
신고

'버섯씨의 소소한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11일~ 1월 22일  (0) 2017.01.22
1월7일 ~ 1월 10일  (0) 2017.01.10
11월 26일 ~ 1월 6일  (0) 2017.01.06
11월14일 - 11월 21일  (1) 2016.11.21
10월31일~ 11월13일  (2) 2016.11.13
10월 16일~10월 21일  (0) 2016.10.22
Posted by 버섯씨


티스토리 툴바